베트남 선교 30주년 선교심포지엄 열려

  • 입력 2019.10.07 20: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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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교 30주년 기념 컨퍼런스(대표대회장 김상복 목사)가 지난 7~8일 서울시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진행됐다.

(사)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와 (사)국제사랑의선교회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가라! 전하라! 제자 삼으라!’라는 주제 아래 공산권의 모든 족속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 위한 목표로 마련됐다. '비라카미'란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의미한다.

환영사를 전한 대표대회장 김상복 목사는 “그동안 선교지 현장은 핍박과 저항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었으나 회원님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으로 더욱 빛난 베트남 선교 30주년의 이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게 됨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서 베트남 선교 30주년기념 컨퍼런스를 축복하셔서 새로운 세기에 우리 모두가 보다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공산권 선교 상황을 바꿔 나가는 소망과 비전 가운데 우리의 사명을 재다짐하는 시간이 되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손윤탁 목사(신학위원장)가 ‘베트남 선교 30주년 비라카미 선교신학을 말한다’를 주제로 기조발표했고, 황영배 교수와 김태연 교수, 조은식 교수가 △선교적 교회론의 관점에서 본 비라카미 선교와 현지교회의 미래 △한국의 복음주의신학에 기초한 장요나 선교사 사역 비교연구 △베트남 선교 고찰을 주제로 발제했다.

둘째날에는 정종훈 교수와 구성모 교수, 김윤태 교수, 김칠성 교수가 △비라카미 선교에 대한 평가와 통전적 세계선교를 위한 윤리적 제언 △베트남의 문화적 배경과 비판적 상황화를 통한 선교 △비라카미 선교를 통해 본 선교와 교회일치 △한국초기 선교역사적 관점에서 본 장요나 선교사의 베트남 선교를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 일정 가운데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찬양의 밤이 진행됐으며, ‘베트남 선교 30년 사역 사진 전시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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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횃불선교센터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베트남 선교 30년의 사역 영상이 상영됐으며, 베트남 선교 관련 도서들도 전시되고 판매됐다.

김홍은 목사(영화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최칠석 장로(대구비라카미선교회 이사장)가 기도하고,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가 요한복음 1장1~14절을 본문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는 번영신앙이 지배하고 있다. 선교는 다시 요한복음 1장12절로 돌아와야 한다. 말씀이 삶이 되어야 하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해져야 한다”면서 “돈 관리에 힘을 쏟아서는 안 되고, 말씀을 읽고 가르치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요나 선교사님은 선교의 전설임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은 적기에 장요나 선교사님이라는 아주 독특한 사람을 보내셨다. 하나님은 특별한 그릇을 통해 특별하게 역사하셨다”며 “장 선교사님의 남은 인생이 더욱 중요하다. 남은 시간동안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지도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가 축사를 전했고, 최요한 목사(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 총회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송 목사는 “베트남 선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오직 한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한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죄인이 된 우리가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의인이 됐다. 성경은 실로 한 사람의 책”이라며 “하나님은 베트남 선교 30년 역사도 장요나 한 사람을 통해 이루셨다. 30년 동안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하신 여러분은 정말 선한 일에 동참하셨음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최요한 목사도 “처음에 우리 교회에서 파송할 때는 이처럼 위대한 일을 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베트남에 400여명의 선교사가 있지만 장요한 선교사님 혼자서 3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을 하셨다”면서 “선교사님을 후원하는 교회와 목사님들, 성도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후원자 모두에게 복된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특히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형자 이사장은 “선교의 불모지인 베트남 땅에 가셔서 30년 동안 복음의 시앗을 뿌려 기적의 봄을 여신 장요나 선교사님의 30년 사역을 축하드린다”며 “수년 내로 베트남의 광야에 길을 내며 사막에 강을 내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베트남이 동남아 모든 국가들의 경제의 중심축이요, 선교의 중심축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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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본부장 장요나 목사는 “한 사람의 막대기를 들어 쓰셔서 이처럼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한국교회 초기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베트남에도 동일하게 나타나실 것임을 믿는다”며 “베트남은 동남아 복음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지구촌 모든 곳에 말씀으로 선교할 것이다. 공산주의권과 타문화권 선교를 위해 현지 선교사 양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는 베트남 9800만과 비라카미 지역 약 2억명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선교병원 16개소, 205명의 의료진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구원받은 자들을 통해 276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2000년 설립한 3년제 신학교를 통해 600여명이 졸업하여 구원사역에 헌신하거나 비라카미 지역에 선교사로 파송되는 등 놀라운 하나님 나라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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