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살릴 묘안을 내놓아야 한다

  • 입력 2019.10.10 13:4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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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쪽이든 결단이 필요한 때가된 것 같다. 요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냐, 아니면 ‘조국 장관의 지휘 아래 검찰을 개혁하느냐’이다. 최근에 어느 언론사에서 믿을 만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이 둘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와 야당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집회, 즉 조국 장관의 사퇴를 공감한다는 응답이 50.9%, 서초동 촛불로 지칭되는 이른바 검찰개혁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7.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수치로만 볼 때 여론의 향배는 그야말로 팽팽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내면에 있다.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주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영남쪽에서, 그리고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를 공감한다는 응답은 호남권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충청과 경기 인천 등이라고 한다. 정치적 이념 측면에서도 전자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이, 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지형적으로 볼 때 완전한 동서 양분(兩分)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이렇게 또 우리 집안(?)이 대립의 깊은 골로 치닫게 된 원인이 과연 무엇이냐 하는 것과 그렇게 해서 얻을 결과는 과연 무엇이겠느냐 하는 것이다. 어느 한 편이 이긴다 한들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얻을 것이냐를 묻고 싶다. 이제 대통령은 싸움만 붙이지 말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내놓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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