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0회 목사안수자 연수교육 성료

  • 입력 2019.10.16 15: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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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40회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이 지난 14~16일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됐다.

카이캄의 필수연수교육은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면접, 인성심리검사를 모두 통과한 목사안수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카이캄 회원목회자로서 독립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목사고시의 최종 과정이다.

첫날 개강예배로 시작된 연수교육은 목회기획국장 고성조 목사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원장 김영욱 목사의 ‘나의 사역비결’, 횃불트리니티 최은영 교수의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 정연호 부총장(이스라엘홀리랜드대학교)의 ‘히브리적 관점에서 읽는 로마서’, 탁지원 소장(현대종교)의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의 ‘21세기 종교개혁’과 ‘사모의 자리’, 마평택 목사(새순교회)의 ‘현대목회의 해답’,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의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의 ‘성경과 일’,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의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 하만복 목사(헤븐포인트교회)의 ‘바람직한 목회자상’ 등 다양한 강의가 3일간 이어졌다.

특히 중간마다 경배와 찬양, 안수식 리허설, 교제의 시간, 개인기도회 등 다양한 휴식과 교제의 시간이 마련되어 배움과 쉼이 함께하는 유익한 시간들로 채워졌다.

다양한 강의들 가운데 특별히 ‘평신도목회 시대’를 강조한 김상복 목사는 “21세기의 새 종교개혁에서는 평신도들에게 목회적 사역을 돌려주고 있다”면서 “목회적 사역은 목사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의 공유물임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행복하게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는 구원과 성화, 섬김 세 가지가 균형있게 개발되어 있다”면서 “평신도들이 균형있는 신앙을 가질 때, 행복한 신앙, 생활, 사역을 누릴 때, 행복한 평신도들이 모인 교회는 행복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나아가 김 목사는 “주님이 주신 선교의 명령과 사랑의 명령, 목회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면서 “주님의 양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그들과 동행하며, 목회자가 늘 먼저 연락하고, 모든 일에 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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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의 평신도 목회 개념에 이어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김윤희 총장이 ‘성경과 일’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김 총장은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이라는 이분법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는 일을 ‘영적인 분야’와 ‘세속적인 분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일’을 이런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 몹시 분개했다고 한다”며 “우리는 성과 속을 가르면서 주일 하루와 평일 저녁 하루 신앙적인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영적인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해 왔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대부분의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일’이란 교회봉사활동이나, 교회에서 직분을 맡거나, 제자 양육 사역에 적극 참여하거나, 선교활동을 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세상 일’이란 무엇인가. 돈 버는 일, 직장생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일상생활을 주로 일컫는다”라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주일 성수’를 고수하며 일요일은 주님께 바치는 날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렇다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은 ‘주님께 안 바치는 날’인가? 주님과 크게 관계없는 날들인가? 그날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런 이분법의 고리를 끊은 사람이 종교개혁자 루터”라고 소개한 김 총장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본인이 하고 있는 일 자체에 대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의 초점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속에서 하나님과 내가 합작하여 할 수 있는 ‘소명’을 발견하는 것이다. 일터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어떤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명은 무엇이며, 그것을 하기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일깨웠다.

연수교육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박영운 목사의 인도로 고성조 목사가 기도하고, 송용필 목사가 고린도후서 5장18~21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대사’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화목케 하시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이들을 화목케 하는 권세와 직분을 주셨다. 바로 그리스도의 대사라는 이름”이라며 “천국 시민권을 가진 여러분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잃어버린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 있어도 계속해서 사명의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은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시지 않은 적이 없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요함을 따라 공급해주실 것”이라며 “앞길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을 신뢰하라. 누구를 만나든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전하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캄 제40회 목사안수식은 10월21일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되며, 국내 32개 신학대학원과 해외 20개 신학대학원 총 153명이 안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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