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와나 120교회 1700여명 사명 따라 ‘첫사랑 회복’ 간구

  • 입력 2019.10.22 10:21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jpg

 

마킨스 COO “아이들 훈련보다 더 중요한 사명은 없다”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을 길러내는 한국 어와나(대표 이종국 목사)가 지난 18~19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제13차 교사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복음, 영원한 축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전국 120여개 교회 130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해 회복과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1박2일간의 프로그램은 말씀과 콘서트, 찬양과 기도회, 시상식 등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자녀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집트 사역 VR체험과 밥존스대학교 부스 등이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2.jpg

이종국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어와나 선생님들을 환영한다. 이 시간들을 통해 회복과 은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모든 일정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수련회 일정은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윤형주 장로의 간증콘서트로 출발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CM송과 히트곡들이 불려질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가슴 절절한 간증과 사연들에는 공감하며 새롭게 사명을 되새겼다.

윤형주 장로는 사촌형 윤동주와 미당 서정주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려줬고, 어와나 선생님으로서의 사명을 붙잡고 첫 사랑을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3.jpg

윤동주의 묘를 처음 찾아갔던 일화를 소개한 윤 장로는 “어와나를 통해 말씀을 가르쳤던 제자들이 여러분의 묘를 찾아와 ‘정말 힘들었던 날들에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하나님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그립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아이들을 섬기는 사랑의 행동 하나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랑처럼 여러분의 묘에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 전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 사랑이 식으면 전도도 가르침도 불가능하다”며 “여러분이 예수님을 만났던 첫사랑을 회복하고 수련회를 마치시기 바란다.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감동했던, 찬양할 때마다 감격했던 그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어와나 브릿지 선교사들이 소개됐고 사역들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어와나 미국본부에서 온 매트 마킨스(Matt Markins)와 마이크 핸들러(Mike Handler), 필리핀 대표 아낫(Zoilo Anat)을 비롯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대표와 피지, 밥존스대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영성수련회를 위해 어와나 미국본부에서 온 COO(최고운영책임자) 매트 마킨스(Matt Markins)는 한국 어와나 교사들에게 사명을 고취시키고 격려하며 감사를 전했다.

4.jpg

마킨스는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훈련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명은 없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따르고 있는 사명”이라며 “어와나의 사명이 얼마나 흥분되고 좋은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마킨스는 “매주 47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어와나라는 이름 아래 모인다. 지난 주에는 6만개 교회를 돌파했다”며 “바로 이런 일들은 여러분과 같은 영웅들이 아이들에게 소망을 주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진보이다. 여러분들이 바로 이 놀라운 변화의 역군들”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나는 아직도 어렸을 때 예수님에 대해 처음 들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목사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면서 성경을 가르쳐주었던 것도 기억한다. 그 작은 순간들이 나를 만들었다”면서 “단 한 순간이 어린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여러분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마킨스는 “세상 역사를 돌아보면 교회가 주된 문화가 되었던 적도 있지만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시기도 있었다. 우리는 누구도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지만 탄력있는 리더들이 미래 교회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며 “미국 본부는 미래의 교회들, 탄력있는 리더와 제자들에 대해 고민한다. 지난 어와나의 역사와 앞으로의 어와나를 생각할 때 아마 여러분이 다음 세대의 다니엘과 에스더를 훈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독려했다.

5.jpg

이번 영성수련회는 총괄진행한 김승정 선교사는 “한 해 동안 각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신 어와나 교사들을 모시고 마음의 수고를 위로함과 동시에 기도로서 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취지로 매년 영성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120개 교회에서 1300여명의 선생님들이 함께했다. 가족들과 외빈들까지 총 1700여명에 이른다. 작년까지는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는데, 인원 수용 문제로 더 큰 장소를 택하게 됐다”며 “한국 어와나가 나날이 성장하고 이 시대의 다니엘과 에스더를 길러내는 사역이 더욱 부흥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6.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