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막아내자’ 백만대회 천만서명 추진된다

  • 입력 2019.10.22 11:5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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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전국 9개 지역 준비위원회와 함께 ‘차별금지법(동성애) 반대, 낙태 반대를 위한 백만대회 천만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25일, 그동안 동성애 옹호 발언과 정책을 제시했던 정의당이 내년 총선 이후 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제1호 법안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하자 동성애 반대 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김조광수를 ‘차별금지법 추진위원장’에 임명함으로, 차별금지법에 동성애까지 포함해서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무총장 홍호수 교수(백석문화대)는 “정의당의 목적대로 진행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과 교회와 교단이 한 마음으로 반대의사 표시를 분명히 해야겠다는 필요성에서 백만대회 천만서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차별금지법이 먼저 제정되면 자연스레 동성 결혼 합법화 판결로 이어질 것이고, 동성결혼 합법화가 먼저 이뤄져도 자연스레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2020년 4월 총선은 차별금지법의 향방이 결정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침묵하지 말고 일어나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그리고 태아의 생명을 살리는 낙태 반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차별금지법 반대를 표명하는 100만명을 목표로 한 ‘백만러플페스티벌’은 2020년 2월29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1월 둘째주부터 전국 24개 교회에서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잇달아 개최하여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2월3~7일일에는 ‘한국교회 목회자 성도 금식성회’를 열어 간절한 기도의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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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천만서명은 이미 시작됐다. 홍호수 목사가 지인들을 독려해 출발한 천만서명은 일주일 만에 1만7000명을 돌파해 숫자가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만서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은 ‘www.차금반.com’에 접속하여 서명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성교육 △차별금지법 △동성애 △인권조례 △퀴어축제 △생명(낙태반대) △성평등정책 △국가인권위원회 △대학의 건학이념 등 9가지 메인 콘텐츠에 대해 분야별로 카드 스토리로 구성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나아가 ‘더보기’를 클릭하면 각 콘텐츠별 시민사회단체 사이트로 연결되어 더욱 자세하고 방대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오프라인 서명이 진행되는 곳에서 직접 서명할 수 있으며, 동성애반대국민대회 사무실로 서명지를 요청하여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는 12가지 주제로 핵심 이슈들을 정리한 ‘지도로 보는 차별금지법 요지경 세상사’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포스터와 팜플렛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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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호수 교수는 “사회에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하면 이미 비난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섣불리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그 근거가 성경에 명확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결정되지만, 침묵하는 다수는 다수가 아니다. 차별금지법을 막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때 이미 교회가 힘과 영향력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교회의 영향력이 건재하다. 그래서 우리가 깨어 일어나면 충분히 차별금지법을 막아낼 수 있다”며 “천만서명에는 연령의 제한이 없다. 동성애에 대한 호불호를 표현할 수 있다면 초등학생도 가능하다. 많이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이 모든 사역을 위해 절대적으로 재정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회선교헌금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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