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 KBS 향해 ‘교파라치 행위 중단하라’ 촉구

  • 입력 2019.10.28 13:25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최근 KBS가 기독교와 관련해 부정적인 뉴스만 집중 보도하고 있다면서 ‘교(基督敎)파라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10월24일 <잘못된 KBS의 교(基督敎)파라치 행위-바보야, 교회가 문제가 아니라 ‘네가 문제야’>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먼저 10월21일과 23일 소망교회, 10월17,18,23,24일 사랑의교회, 10월21일 종교인과세를 비롯해 9월26일과 27일, 10월10일 명성교회 등 KBS 뉴스 보도들을 언급했다.

언론회는 “서울 강남의 모 교회에서 은퇴한 목회자가 해당 교회에서 생활비, 주택, 차량 등을 제공받은 것을 부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평생을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목회를 하다가 은퇴하면 교회법에 따라서 예우하는 것을 공영방송이 시비 걸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대법원에서 10년 전 서초구청에서 모 교회에 대하여 건축 허가를 내 준 것이 ‘월권 행위’라는 판결에 대해 ‘서울 서초동의 대형종교시설 ○○○교회가 도로 지하에 지은 예배당을 결국 철거하게 됐다’는 멘트로 교회 건물을 허무는 것을 기정사실화하여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17일 보도에서는 ‘애초부터 무리한 허가, 정관계 로비/외압 의혹 눈덩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교회 건축을 권력 기관에 로비를 통해 지은 것처럼 보도한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지난 22일 KBS공영노조의 성명에 의하면 ‘언론이 교회에 부정적인 뉴스를 부쩍 많이 보도하는 이유는 기독교가 문재인 정권을 집중 비판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일종의 보복조치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만약 공영방송인 KBS가 이런 시각과 정권을 대신한 복수심으로 교파라치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스스로 함정을 파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회 안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특수성도 있고, 일반인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식적인 부분도 있다. 모든 것을 일반화해서 교회가 받아들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KBS는 교회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절제하거나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까발리자’는 식으로 마구 보도하고 있다”면서 “과연 한국교회 허물기가 목표인양 보도하는 KBS를 국민들은 얼마나 인정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언론회는 “우리 사회의 큰 병폐는 공영방송인 KBS에 있다고 본다. KBS가 과연 공정한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가? 자신들의 문제점은 간파하지 못하면서 특정 종교를 폄훼하고 허물려는 시도가 정당한가”라며 “제발 공영방송인 KBS는 ‘외눈박이’가 되지 말고, 사방을 제대로 살펴보기 바란다”고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