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낙태와 동성애, 개신교인 비개신교인 인식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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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와 동성애, 개신교인 비개신교인 인식차이 뚜렷

2019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젠더 인식
기사입력 2019.11.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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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태아의 생명권 박탈개신교인 50.2% 비개신교인 27.6%

동성애는 죄개신교인 58.4% 비개신교인 25.0%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로서 젠더 갈등은 시급한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젠더 이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종교라는 중층의 구조를 담보하는 공고한 사회 문제이다. 비개신교인과 비교하여 개신교인들은 성차별과 혐오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크리스챤아카데미, 대한기독교서회가 공동주최한 ‘2019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은 종교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성애와 낙태 문제에 있어서는 단연 개신교에서 부정적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원으로 참여한 송진순 박사(이화여자대학교 외래)‘2019, 개신교의 젠더 인식을 주제로 발제했다. 15개 문항으로 진행된 조사는 한국사회의 남녀 성평등 인식과 해결방안(3문항) 낙태 관련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2문항) 동성애 관련 인식과 태도(6문항) 성 이슈에 대한 교회의 대응방식(4문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사회의 남녀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차이는 없었다. 개신교인 68.8%, 비개신교인 66%여성이 차별받는다라고 응답했고,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인식은 13.9%14.7%, ‘남성이 약간 더 차별받는다는 인식은 13.6%13.4%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서 모두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개신교인 32.4%와 비개신교인 36.8% 등 상당수의 남성들이 남성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사회와 가정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사회에서 일고 있는 여성적 시각과 움직임이 남성에게는 역차별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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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차별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낙태와 관련해서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권을 빼앗는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개신교인 50.2%, 비개신교인 27.6%가 동의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불교 29.5%, 천주교 34.1%, 무종교 23.1%와 비교해 개신교인의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특히 신앙도와 직분이 높을수록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절반 이상의 개신교인은 여성의 자기결정권보다 태아의 생명권을 더 높은 가치로 평가하고, 낙태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낙태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죄라는 것에 개신교인 58.4%, 비개신교인 25.0%가 동의한다고 답해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타종교는 천주교는 38.6%, 불교 26.6%, 무종교 17.7%동성애는 죄라고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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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할 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신교인들은 38.4%그의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고 응답했고, 27.0%그를 이성애자로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 26.2%그에게 죄에 대한 회개를 요구한다고 답했다.

 

반면 비개신교인에서는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63.7%로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송진순 박사는 비개신교인들이 예수라면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수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었다면서 이것은 비개신교인이 생각하는 예수 이미지의 반영이면서 동시에 개신교인보다 비개신교인이 정죄나 배척보다는 환대와 관용의 기독교적 가치관에 더 가깝게 응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개신교인 인식조사 발표에서 유독 젠더와 관련한 결과 보고가 개신교인 다수의 인식을 비판하는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불편함을 안겼다.

 

직분과 신앙도가 높고,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개신교인일수록 여성의 인권을 간과한다던가, 성경이 말하는 대로 동성애를 죄라고 답변한 개신교인들을 근본주의적 신앙관이니 동성애 혐오적 인식이 있다고 비난에 가까운 문장을 이어갔다.

 

나아가 근본주의적 보수 개신교가 교인들에게 일방적 방식으로 경직된 사고와 배타적 태도를 갖게 한다는 유추까지 덧붙였다.

 

조사 결과 수치에서도 나타나듯 개신교인 보편의 인식이라고 할 수 있는 낙태와 동성애 반대를 비난하는 듯한 발제문에 대해 한 목회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제맘대로 왜곡하고 제멋대로 비난하고 있다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나타난 수치만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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