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기 CAL세미나, 8개국 200여명 목회자 참석

  • 입력 2019.11.02 11: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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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제자훈련세미나로 자리잡은 CAL세미나 115기가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중국, 대만),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태국), 오세아니아(호주), 미국 등 총 8개국 77개 교회 2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중화권 교회에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접목하는 계기가 됐다.

강사로는 오정현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원장)와 천스친(화푸 사무총장), 양시루(푸치교회),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강명옥 전도사(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가 나섰으며, 중화권 사역자들이 주로 참석함에 따라 세미나 강의는 중국어로 순차 통역됐다.

세미나는 제자훈련의 목회 철학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 강의’,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를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는 ‘현장참관 및 실습’, 화교권 제자훈련에 관한 비전과 방법을 나누는 ‘중화권 특강’까지 총 네 가지 트랙으로 진행됐다.

특히 둘째 날, 오정현 목사는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에 관해 강의하며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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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목자의 심정에 근거한 온전론을 바탕으로 하여 ‘본질에서 이탈하지 말라. 제자훈련의 뿌리인 교회론을 견고히 하라. 이것이 목회를 하며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의 힘은 평신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에 있다. 평신도 한 사람에 대한 눈이 열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평신도 각자에게 특별한 특권을 주셨다”고 피력했다.

이어 7번에 걸쳐 진행된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박주성 목사와 강명옥 전도사가 소그룹 이론과 함께 실제 소그룹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소그룹의 환경과 성격, 소그룹과 리더십, 그리고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및 귀납적 소그룹 성경연구 등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소그룹 지도가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제자화’를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증명했다.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순장반과 제자반, 다락방에 참관함으로써 강의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제자훈련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강력한 도전과 동기부여가 됐다.

세미나 일정을 마친 이들은 지난 1일 사랑의교회 서초예배당으로 이동해 마지막 강의인 오정현 목사의 ‘제자훈련과 교회 성장’ 강의를 들었고, 수료예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양시루 목사가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다.

중국 황룡에서 온 참가자는 “조선족 출신 목사가 중국출신 성도들을 목회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선대를 만주로 보내신 건 중국을 복음화하기 위한 섭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10여 명으로 시작한 우리 교회를 1200여 명으로 부흥시켜주셨다. 2007년 CAL세미나를 듣고 내 마음에 불이 붙어 제자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부흥의 원인으로 중국 내에 제자훈련이 알려지면서 이번 세미나에 7명의 목회자들을 데리고 와서 통역으로 섬겼다. 마음이 금방 식지 않게 후속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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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박주성 목사는 “115기 CAL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과 세계의 수많은 사역자들에게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실 것이다. 또한 최근 고난 자본으로 축척된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현장을 사용하셔서, 은혜의 저수지와 사역의 병참기지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제자훈련 2.0 시대를 맞이해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가시화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화권 제자훈련 사역의 새 지평을 열고, 중국선교를 도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CAL세미나는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이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1986년 시작한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 Discipleship Training Seminar)이다.

CAL세미나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제자훈련세미나로서, 지난 기수까지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세미나 2만1113명, 미주세미나 2560명, 일본세미나 521명, 브라질세미나 1205명, 대만세미나 118명을 포함해 모두2만5517명에 이른다.

2020년에는 아프리카 가나와 브라질에서 제자훈련 2.0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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