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미래지향적 개혁’결의안 확정

  • 입력 2014.11.03 15:15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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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31회 총회가 광림교회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10개 연회감독이 취임하고 총회 입법의원들을 선출하는 등 정상화를 기반으로 열린 총회일정은 대체로 순조로운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폐회에 앞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감리회가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더 이상 희망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며 “시급한 개혁요청앞에 섰다. 교회 신자수는 감소하고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관행들이 교회타락을 가속화시키고 있기에 2008년 이후 혼란을 거듭한 감리교회가 내일을 위한 개혁의 시작을 필요로 한다”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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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감독들(사진: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감리교회 160만 성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이 고귀한 생명을 잊지 않을 것이며 유족들의 슬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함께 아파하며 기도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건의안 가운데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21세기찬송가 사용중지 요청건은 세 차례 표결을 거쳤지만 최종 결정 보류를 비롯 △2019년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준비 역사특별위원회 조직 △세월호 참사 관련 감리교회 입장 발표 △개혁에 대한 감리교회 결의문 채택 △9개 종파에 대한 ‘이단결의’와 4개 종파에 대한 ‘예의주시’건 통과 △은재 신석구 목사 140주년 기념식은 역사특위 조직안에 통합 △KNCC 탈퇴권고는 급진 진보성향에 대한 주의권고 수정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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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렘29:11)’이란 주제 아래 제31회 총회 회기를 시작하면서 감리회 본부는 아침 기도회에서 혁신적 각오아래 새로운 감리교회를 만들자는 결의를 다짐했다.
 
송윤면 행정기획실장의 사회와 태동화 부장(국내선교부장)의 기도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혁신의 주인공이 되라’(느2:11-20)는 제목으로 “이번 제 31회 총회가 2006년 이후 만 8년 만에 재대로 총회가 이루어졌다.
 
이제 그동안 있었던 모든 직무대행이라는 임시 체제가 오늘로 끝났다”며 “이제 감리회가 새로운 강한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의지를 굳혔다.
 
또한 전 감독회장은 “본부 직원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감리회를 사랑해서 느헤미야처럼 개혁과 혁신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송윤면 실장은 “이제 31회 총회를 기점으로 총무직무대리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총무를 선임할 것”이라며 “각국 총무를 선임하기 전까지 선교국과 사회평신도국은 송윤면 실장이, 그 외 사무국과 교육국, 출판국과 연수원 등은 이용윤 목사가 총무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며 감독회장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각국 총무 선임과 관련해, 본부 부장을 겸한 총무를 선임할 것이라고 전하고, 효율적인 본부체제로의 전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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