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전문사역자 양성 나선 이단분별신학연구소장 김철웅 목사

  • 입력 2019.11.13 12:3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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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단에 대한 방어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교회를 위해 ‘이단분별신학’을 주창한 김철웅 목사(은혜의강교회)가 이단분별신학 초급강사 과정 강좌를 열었다.

11일 경기 성남시 소재 은혜의강교회에서 진행된 첫 강의에 이른 시간부터 수강자들이 모여 열띤 학구열을 불태웠다. 오리엔테이션에 나선 주강사 김철웅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산하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한국교회에 침투하는 이단들의 문제에 있어서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한 대처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이단분별신학과 표준 이단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이단으로 인한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사전예방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는 이단전문사역을 하는 부서가 꾸려져 있거나, 전담 사역자가 상주하고 있는 경우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번 과정에서는 이단분별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평신도 교재 기초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테스트를 거쳐, 과정을 수료한 분들이 개교회로 가서 이 교재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철웅 목사는 이번 초급과정을 마치면 중·고급과정도 마련해 체계적인 이단전문사역자 양성과정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황금이삭선교회 산하에 ‘이단분별신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성경과 교회사를 통한 이단연구, 이단대응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김 목사는 ‘반드시 배척해야 할 거짓 신앙 집단’ ‘성경적 기준에서 교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가르침을 주장하는 종교적 집단’ 등으로 이단을 정의했다. 이단을 분별하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는 영혼이 멸망하고,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JMS등 다수의 이단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단논쟁의 상대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단논쟁의 절대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단들은 시대와 역사,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이론이 ‘이단논쟁의 상대성’인데, 이단의 개념은 성경적·사도적 전통을 따라 절대적 기준이 확정되었기에, 시대 및 사회적·문화적 상황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단논쟁의 절대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신앙은 지식, 경험, 행함 등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건강한 신앙은 이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추구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신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하지만 상당수의 그리스도인이 지식추구형 신앙이나 경험추구형 신앙 또는 행함추구형 신앙 중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계했다.

이날 강의는 1과 ‘이단이란 무엇인가’ 2과 ‘이단판정과 대응사역’ 3과 ‘표준 이단분별 가이드라인’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11월18일, 25일, 12월2일까지 총 4주 과정으로 마치게 된다. 김 목사는 이단분별신학에서 한국교회 주요이단으로 꼽은 20개 이단 가운데 근래에도 활발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14개 이단의 주요교리와 폐해를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한편 김철웅 목사는 개교회에서 보다 정확하게 이단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는 ‘필터링 솔루션’을 마련해 최종 점검 작업에 돌입했다. 솔루션이 완성되면 한국교회를 위해 보급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 신학교마다 ‘이단분별신학’을 커리큘럼에 포함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단분별신학연구소 소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철웅 목사는 백석대학교 대학원 기독교선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은혜의강교회를 목양하면서 황금이삭선교회, 예수중보전투단 대표, 이단분별신학연구소 소장,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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