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에만 집중하는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 이어져

  • 입력 2019.12.06 10: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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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김찬곤 목사)가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하는 순수한 기도회의 필요성에 공감한 이후 진행하고 있는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가 지난 10월 시작되어 지난 2일 두 번째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수도권강남 교갱협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서울 노량진 강남교회(고문산 목사)에서 열렸으며, 부산, 대구, 수원, 반월, 안양, 성남, 인천 등 20여개 교회에서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다른 순서도 없이 찬양과 기도를 이어갔다.

이날 기도회 중에는 장영일 목사(범어교회)가 요한복음 21장12~17절을 본문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맡기신 목양’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초등학교때 그렇게 커보이던 운동장이 지금은 커보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목회하면서 나름 인정받았다고 내가 커져버리면 하나님이 작아져버린다”면서 “우리 목회의 대상은 누구인가. 믿기는 하지만 세상 앞에 두려워하고 지쳐있고 방황하는 영혼들 아닌가.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수님이 의심 많은 도마 한 사람을 위해 다시 찾아오셨듯이 우리도 지금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의심많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내치면 사탄의 도구가 된다”면서 “윤리적인 목회자, 바른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 교회의 조직과 질서를 잘 다스리는 목회자도 중요하지만, 선생이요 행정가이기 전에 목자로 세움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님 사랑하는 것보다 어떤 것도 더 우위에 있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자신을 새롭게 하고, 교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참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주기도문 10번 반복을 시작으로 목회자의 영성과 소명 회복을 위해, 사명감당에 있어 어떠한 유혹도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목회자의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다음세대를 위해, 부교역자들을 위해, 교단과 총신대를 위해 기도했다.

인사말을 전한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한국교회의 앞길에 소망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는다. 보기에는 부족하고 연약한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줄 것이기에 말씀 앞에 겸비하게 서고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섬기면 교회가 갱신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갱협은 어떻게 하면 목회현장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사역할 것인가에 대해 검토하고 연구하고 준비하면서 좋은 자료들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는 이후 1월21일 양산삼양교회(정연철 목사)에서 부울경 교갱협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며, 수도권강남과 강북에서도 두 달에 한 차례 기도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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