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임시총회 열고 신임총무 김일엽 목사 선출

  • 입력 2019.12.23 09: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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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 총무에 김일엽 목사가 선출됐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조원희 목사가 총무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보궐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5년 임기의 공식 총무선거로 진행됐다.

안병창 목사와 김일엽 목사가 후보로 나선 이번 총무선거는 예상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며 승패가 갈렸다. 김일엽 목사가 511표를 얻은데 반해 안병창 목사는 314표에 그쳤다.

안병창 목사는 “법원에서 선거 후보를 인정했으나 총회 집행부에서 대의원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만약을 위해 변호사 자문을 받은 결과, 법원에서 여러 가지 판결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후보 사퇴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신상발언을 했다.

그렇게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김일엽 목사가 457표, 안병창 목사가 192표를 얻어 김일엽 목사가 총무에 선출됐다.

김 목사는 “수 주 동안 함께 최선을 다했던 안병창 목사님께 위로와 은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교단을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무 선거 외에도 초미의 관심사는 ‘108차 특별감사 관련의 건’이었다.

제108차 임원단의 재정 사용이 문제로 불거지면서 특별감사위원회(위원장 마대원 목사)가 구성됐고, 이날 108회기의 행정집행, 재정집행, 교회세움, 성장대회, 임시총회, 비전트립, 정기총회 등을 감사하고 조사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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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위원회는 “아직 보고할 수 있을 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대의원들의 인지를 위해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으나 그것만으로도 파장은 충분했다.

위원회는 “108차에서 재정 자료가 모두 넘어오지 않아서 이번 감사는 2018년 10월1일부터 2019년 8월20일까지만 확인됐다. 2019년 8월21일부터 2019년 9월31일까지 40여일 간의 자료는 당시 재정부장이었던 안병창 목사로부터 전달받지 못했고 지금까지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회기 전체 예산 약 16억 원 가운데 8월21일부터 9월30일까지 40일간 지출된 재정이 절반인 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병창 목사는 총무 사퇴로 결제 라인이 없어 자료를 보관했을 뿐이라는 정도로만 해명했다.

직전총회장 박종철 목사는 자신도 발표된 자료에 대해 의문스럽다면서 확인을 요청했고,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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