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구르 한센인 프로젝트 전개한 국제의료봉사회

  • 입력 2019.12.24 14:2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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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제의료봉사회(대표 현옥철)는 서울시 국제개발협력과의 민관 협력사업으로 인도 바르구르 지역의 한센인 마을 아동들의 개인보건위생과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3차례 17명의 현지 방문과 12차례 현지교육 훈련(참석 총인원 1880명), 2차례 현지 지역 리더훈련(총 120명)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보건의식 개혁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으로 기획, 추진된 것이다.

지난 2017년 UN의 세계 NGO 포럼에서 많은 나라의 NGO 단체에게 교육과 보건 위생 등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세계가 함께 환경을 보존하고 모든 사람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는 2015년 UN에서 채택한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중 ‘건강과 웰빙의 목표 추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옥철 대표는 “한국은 1990년 한센병을 졸업하게 됨으로써 여전히 한센병으로 방치된 이들에게 희망과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리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아직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어있는 많은 한센인들이 병을 극복하고 나아가 경제적인 자립을 할수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한센병의 후유 장애에 대해 주목했다. 현 대표는 “한센병의 후유 장애 때문에 노동력을 상실하고, 아주 어렵고 힘든 경제적 곤란함이 그들의 자녀들의 교육 부재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에 국제의료봉사회는 이미 5년 전부터 인도 한센인 마을 주민들의 치료와 생활 환경 개선, ‘A pair of Goats Project’(한 가정 한 쌍 염소기르기 운동)를 통한 자립마을로 육성, 균등한 교육기회 부여(방과 후 학교 운영), 다음 세대인 한센인 자녀 꿈나무 육성등 한센인 가족들의 직업을 위한 훈련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마을의 성공적 자립을 위해 지원해왔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인도 바르구르 한센인 마을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보건위생증진’ 프로젝트는 보건과 위생적 지원을 통해 한센병은 완치될 수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방치된 한센인들의 자녀들의 더 이상 방치하거나 무관심하게 두지 말자는 관심과 사랑 속에서 진행되어 그 결과 이제 바르구르 한센인 마을이 최소한의 자립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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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인도 바르구르 한센인 마을 3곳의 272가정 700여명의 마을 사람들에게 12차례의 교육과 6차례의 의료지원봉사, 100가정 구급함 제작 지원, 300명의 아동에게 개인 위생 증진을 위한 생활 용품을 지급하였고, 7명의 마을 청년들을 훈련시켜 장기적으로 마을의 보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더로 양육하여 지도자로 세웠다.

현옥철 대표는 프로젝트를 마치며 “세계 도처에 흩어진 많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 중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이웃이 한센인이며, 우리들의 가족인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보건 위생 증진, 그리고 다음 세대인 그들의 자녀들의 장래가 달려 있는 다음세대를 위한 근본적인 예방과 활동 지원이라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현 대표는 “무엇보다 먼저 한센병이 낫는 병이라는 것을 알리고 보건위생의 의식을 고취 시키고 그들의 자녀들에게 감염 가능성으로부터 근본적인 차단을 위한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예방에 관한 기본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그들의 질병이 치료되어 사람이 살아나고 마을이 회복되며 자립마을을 꿈꾸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는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 국제개발협력과(지관우 사무관)의 지원을 통해 (사)국제의료봉사회(현옥철 대표)가 수행하였으며, 한국기독교한센인선교회와 서울여자대학교 이성봉교수, 강남대학교 윤성민,이영석 교수, IRM, ㈜CL바이오, 등 많은 동역자들이 연합하여 “섬김과 동행”을 몸소 실천한 데에 더 큰 의미가 있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치료의 길이 열리게 되어 한센인들에게는 더욱 큰 희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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