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 기사 여러 건 보다 한 장의 사진이 여러 가지 의미를 시사할 때가 있다. 한 해 동안 크리스챤연합신문 1면을 장식한 사진들을 통해 1년을 반추해본다.
2019년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절 100주년을 맞은 해다. 크리스챤연합신문은 ‘34번째 민족대표’라 불리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4인의 캐나다인의 눈에 비친 3·1운동 모습을 재연한 김광성 작가의 작품을 1면 사진으로 게재해 그때의 감동을 나눴다. 또한 독립군 자금을 전달하고, 무력 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는 교계 안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 경기도가 ‘성평등 기본 조례’를 신설해 교계의 거센 저항을 받았으며, 안양대학교는 대순진리회로의 매각을 반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연일 벌어졌다. 교계를 넘어 한국사회에서까지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도 올해 이뤄졌다.
좋은 소식도 물론 많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한 모습들도 크리스챤연합신문 1면 사진으로 포착돼 공개됐다. 2020년에도 신선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본지를 통해 전해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