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인 50% “기독교와 불교 교리 비슷하다” 응답해 충격

  • 입력 2019.12.30 17:1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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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권 선교 전문기관인 온누리선교회 대표 김중영 목사가 불경과 성경과 과학적·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저서 <불교와 기독교를 해부한다> 출간을 준비 중이다.

불경을 접하여 연구하던 중 불경이 석가모니를 신격화하기 위해 성경의 많은 구절들을 모방해왔다는 의혹을 품게 된 김중영 목사. 그는 지난 20여년 논문을 준비하면서 기독교의 성경과 불경을 비교·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번 책은 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들을 모아 십여 년 간의 노력 끝에 탈고하게 된 것이다.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하면서도 탈고 작업을 서두른 것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충격적인 발표를 접한 뒤다. 김 목사는 “전체 3분의 1의 한국 개신교인들이 불교의 윤회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50% 이상의 개신교인이 불교교리나 기독교교리가 결국은 비슷한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마음이 급해졌다”며 “왜곡돼있는 진실을 어서 교계에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탈고를 서둘렀다”고 전했다.

이 책은 불교의 교의를 조직신학 체계에 따라 신관, 창조론 및 우주관, 인간관, 죽음관, 구원관, 종말관, 교조론, 경전론 및 두 종교의 한국 역사와 각종 의식 등의 내용을 총망라하여 비교·분석·평가했다.

특히 부록의 분량이 전체 책의 3분의 1에 달하는데, 석가모니의 설법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는 아함부경전 1662개 경의 내용을 요약했으며, 이를 다시 주제별로 정리하여 표로 만들었다. 따라서 독자들이 일일이 방대한 불경을 뒤적일 수고를 덜게 됐다.

또 창작, 후대에 추사, 무신빙성 및 상반, 모순되는 불경 구절들과 성경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경 구절과 성경을 모방한 구절들을 전부 색출했고, 불교경전 목록을 전부 실었다. 성경에 나오는 이적들과 예언과 성취 및 성경에서 나온 만물, 각종 제도, 풍습, 속담, 전설 등의 기원들도 소상히 밝혀놓았다. 이해를 돕기 위한 도표 및 화보들도 수록됐다.

혹자들은 성경만 제대로 알면 되지, 무엇하여 남의 종교 경전을 그렇게까지 탐독하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김중영 목사는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개탄했다.

“대형서점에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의 기독교에 대한 억지 주장과 공격적이며 사실을 왜곡한 책자들이 버젓이 나돌고 있는데, 기독교계에서는 누구 하나 반박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분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그래서 왜 불교의 교리가 기독교의 교리와 서로 비슷하게 되었는지 그 연유를 본서에서 자세히 밝혀놓은 것입니다.”

시중에 양 종교의 비교서들이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불교 측은 기독교를 음해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고, 기독교 측은 불교를 잘 알지 못해 비교하는 내용과 깊이와 세밀함이 부족하여 아쉬운 점이 많았다.

책 발간을 목전에 두고 김 목사는 기독교를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2000만 불자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조계종이 우세한 한국적 현실을 감안하여 불교의 원래 모습을 알고자 갈망하는 스님들과 불교대학생들, 불교신자들이 주요 독자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으로 불교에 대해 생소한 기독교 목회자들과 크리스천, 양 종교 관심자들이 이 책을 통해 불교와 기독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했다.

 

김중영 목사는 이번 책 <불교와 기독교를 해부한다> 탈고를 모두 마쳤지만, 아직 출판과정은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중영 목사와 온누리선교회는 출간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할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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