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45)

  • 입력 2020.01.02 15:5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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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2. 유월절 Ⅱ

 

9)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치유하심 (마 9:20~22, 막 5:25~34), 눅 8:42~48)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갈릴리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셨는데 큰 무리가 예수님에게 모였고 예수님은 바닷가에 계셨다. 그 큰 무리 중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와 회당장 야이로가 있었다.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요청으로 그의 죽게 된 딸을 치유하시려 그의 집으로 무리들과 함께 가고 있었다. 많은 무리들 사이에서 혈루증 앓는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녀는 병을 고치려고 많은 의원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병을 고치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 12년 동안의 과정을 통해 몸도 마음도 몹시 쇠약해졌고 돈도 많이 허비했다. 그러던 중 그 여자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온 것이다. 그런데 많은 무리들이예수님을 에워싸고 있어서 예수님께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예수님의 겉옷(옷단술)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당시 랍비들의 이야기에는 선지자나 능력 있는 사람의 옷단술을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설이 있었는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하나님의아들로 믿고 그 겉옷(옷단술)을 만진 것이다. 그 때 그녀의 혈루근원이 곧 말랐다. 치료는 즉각적이었다. 그녀는 병이 나은 줄을 깨달았다. 예수님께서도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아셨다. 예수님은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셨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막 5:30) 제자들이 말했다.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막 5:31)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옷에 손을 댄 여자가 있음을 아셨고 그녀를 보려고 둘러보셨다. 여자는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 몸이 치유된 사실을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10)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마9:23~26, 막5:35~43, 눅8:49~56)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사건은 앞의 혈루증 여인을 치유하신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도착하자마자 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예수님을 찾아왔다.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께 와서 겸손히 그의 발아래 엎드려 열두 살 된 자기 딸의 병 고침받기를 원하였다. 그는 예수님께 많이 간구하며 말했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막 5:23) 그리고 예수님께서 딸의 치유를 위해 가시는 도중에 혈루증 여인을 만났으며, 혈루증여인의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치유하시는 사건이 일어난 후회당장의 딸이 죽었다는 전갈을 받게 된다.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막 5:35)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도중 딸이 죽었다는 통보가 온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에게“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막 5:36)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일행이 집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죽은 소녀를 보고예수님이 소녀가 잔다고 말씀하신 것을 듣고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아람어로 “소녀야,(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막 5:41) 라는 뜻으로, 이것은 주께서 그 죽은 소녀를 깨우신 행동이었다. 자는 아이에게 “얘야,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바로 그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었다. 다시 살아난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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