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 양수리에서 선포된 ‘사랑이 이긴다’

  • 입력 2020.01.04 20: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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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여 두물머리라 불리는 양수리. 말씀과 기도의 두 줄기가 하나 되어 흐르는 양수리수양관 2020년 신년산상축복성회가 지난 1~3일 성대히 개최됐다.

양수리수양관 신년축복성회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성도들이 찾아와 말씀과 기도로 새해를 열며 응답을 경험하고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성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에도 12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의 뜨거운 말씀축제가 진행됐다.

지난해 최병락 목사가 강남중앙침례교회 3대 담임으로 부임하자마자 섰던 그 자리에서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신년산상축복성회는 그보다 더 뜨거웠고 감사와 간구의 목소리는 더욱 드높았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는 말씀에 기초해 ‘사랑이 이긴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성회에서 최병락 목사는 총 5번의 설교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아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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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먼저 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들 가운데 나를 택하셨다는 것, 하늘에 계시지 않고 나를 찾아오셨다는 것, 우리 곁에 오셔서 고쳐주시는 사랑과 죽어주시는 사랑을 베풀어주셨다는 것, 75억 인구가 없이 나 혼자만 있어도 분명히 찾아오셨을 주님이시며 끝까지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고 그 사랑을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믿어지는 사람이 있고 안 믿어지는 사람이 있다”면서 “주님의 사랑이 체화되면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고 그만큼 똑같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상품은 서로 비교하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은 비교할 수 없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녀들로서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는 각 구절마다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을 제시함으로써 모두가 사랑을 알고 진실로 사랑을 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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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목사는 마지막 날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는 먼저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며,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 사랑의 마지막 지향점은 하나님이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최 목사는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피력하며 그 모델로써 베드로를 제시했다.

최 목사는 “베드로는 투박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데리고 다니면서 즐거웠던 때가 별로 없었다. 결국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자기 고향으로 도망가 주님을 만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버렸다”고 되짚고 “그런데 우리 주님은 베드로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해주시고 다시 찾아가 손수 상처를 회복시켜 주시고 일꾼 삼으셨다. 그 사랑을 가늠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으로 돌아간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이 씻을 수 없는 상처였다. 상처는 열등감을 낳아서 자신도 괴롭히고 타인도 힘들게 한다. 상처가 있으면 어김없이 마귀가 찾아와 넘어뜨리려 한다”면서 “주님은 베드로를 찾아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며 주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의 상처를 완전히 회복시켜주셨다. 그리고는 ‘내 양을 먹이라’고 명령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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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우리는 주님 앞에 서기 전에, 주의 일을 하기 전에 반드시 우리 안의 상처가 회복되어야 한다. 진짜 상처가 회복된 사람은 과거의 잘못을 감추지 않는다. 주님 안에서 완전히 자유함을 얻게 되면 열등감이 있을 자리가 없다”면서 “베드로를 찾아가 상처를 회복시켜주셨던 주님이 오늘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오실 줄 믿는다. 주님 안에서 완전한 자유함을 얻으라”고 선포했다.

이번 성회에서는 최병락 목사 외에도 이상구 박사(뉴스타트 대표)와 최인선 목사(은혜드림교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CCM 가수 나무엔(착한음악연구소장)이 찬양콘서트로 함께했다.

성회가 진행된 3일 동안 매일 저녁마다 최병락 목사가 직접 안수기도함으로 열기를 더했다.

한편 강남중앙침례교회 양수리수양관에서는 매년 겨울과 여름에 성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여름산상성회는 7월27~29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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