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복원총회 “전광훈 목사 학력 아무런 문제 없다” 일축

  • 입력 2020.01.08 14: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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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허위학력’ 의혹 보도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소속된 예장대신(복원측, 총회장 강대석 목사) 총회가 입장을 발표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해당 언론은 전 목사가 2014년 제49회 교단 총회장 출마 당시 서류에 ‘안양대 신대원’이라고 된 학력에 대해 위조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대학원 과정을 단 6개월 만에 졸업했다면서도 졸업 이후까지 학점이 기재된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교단 총무였던 홍호수 목사는 “당시 대신총회 49회기 선관위에 접수된 서류를 50회 서기 이성재 목사와 원본을 확인한 결과 전광훈 목사는 ‘안양대 신대원 목회연구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안양대 신대원 졸업과 안양대 신대원 목회연구원 졸업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안양대 신대원은 교과부에서 인정하는 학위과정이지만 목회연구 과정은 교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인정하는 학위과정으로 구분된다.

홍 목사는 “당시 목회연구과정은 타교단 목사가 대신총회에 가입할 경우 거쳐야 하는 편목과정이자, 지방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의 목회연장 교육과정이었다”면서 “목회연구원 과정은 총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과정으로서 학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가 당시 목회연구과정을 밟은 것은 그가 다른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까닭에 대신총회로 가입하는 과정에서 거쳤던 편목과정인 셈이다. 이것은 당연히 학위과정이 아니며, 공식적으로 교단에 가입하면서 편목과정을 거쳤음을 입증하는 내용일 뿐 대외적으로 학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안양대 신대원 목회연구원에서 공부했던 당사자인 정철옥 목사는 “1997년에 안양대 신대원에서 교단의 편목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목회자 전문과정을 함께 들었다. 전광훈 목사는 1998년에 입학했다”면서 “당시 전 목사는 타신학교를 졸업하고 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기에 대신교단에서 편목교육을 받아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당시는 목회대학원이 없어서 총회인준신학교인 안양대 신대원에서 이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당시 편목과정이나 전문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들은 다시 목회연수과정에 등록해서 계절학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 목사는 그 후에도 등록해서 목회연수과정을 더 공부했기에 졸업 후에도 더 공부한 것으로 학점이 나와있는 것”이라며 “당시 전 목사 혼자 공부한 것이 아니라 17명 정도가 같이 참여해서 공부했다”고 했다.

홍호수 목사는 “전 목사는 우리 대신교단의 청파동 대한신학교를 4학년 1학기까지 다녔으나 한 학기 남기고 학교 문제가 심각했을 때 전 목사는 당산동 대한신학교로 갔고 거기서 졸업을 했다. 이후 다시 우리 교단으로 오려고 하니 편목과정을 밟은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대학원도 없었을뿐더러 신학교만 졸업해도 목사고시를 봤던 시절이다. 이후에 연구과정도 대학원도 생겨난 것이다. 현재의 기준으로 재단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시 대신교단 선관위 서기로서 모든 서류의 원본을 보유하고 있던 이성재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될 당시는 교단 위기 상황에서 임시 한시법에 의해 서류도 필요없던 때였다. 하지만 지금 이 서류들을 원본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모 언론에 공개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가지 않으면 발급받을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에 속한다. 선관위가 보관하고 있는 졸업증명서는 2013년에 발급된 것이고, 언론에 공개된 것은 2014년에 발급된 것이다. 이는 전 목사가 2014년 당시 학력의혹이 일자 안양대에 직접 가서 발급받아 이○○ 목사에게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 서류가 제공된 통로는 너무나 명확하다. 전광훈 목사는 현재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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