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이른바 문재인 퇴진 집회로 잘 알려진 한기총의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신청 등 교계의 분위기가 그리 마음 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결과는 아는 바와 같이 영장 기각으로 끝이 난 것 같으나, 또 다른 악재를 만나 여전히 어수선함은 이어지는 분위기인 듯하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주님 나라의 백성들이라 해도 목회자들마다 관점이 다르고 이념 또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타부타하기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우려하는 것은 이런 작은 다름(差異)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골이 더 깊어지지나 않을까하는 점이다. 지난해 교회가 만난 악재는 이 하나만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끌어온 사랑의교회 문제만 해도 그렇다.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청에서는 ‘24개월 내에 원상회복하라는 통지를 보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걱정인 것이 비록 이번의 통보가 교회의 입장을 기다리는 수순이라 해도 어차피 교회가 이를 집행하지 않을 경우 결국에는 구청에서 행정대집행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경우 교회는 행정기관(구청)과의 싸움 정도로 세상에 비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진작에 관청의 승인을 받고 진행한 공사였음에도 이제 와서는 그 막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교회가 떠안게 되는 것이니 교회로서는 억울하기가 이를 데 없다. 우리가 마음 아파하는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한 교회만의 입장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다가 한국 교회가 이렇듯 세상으로부터 외면 받고 지탄 받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새해 벽두, 교회를 바라보는 이들마다 깊은 생각들을 하고는 있으리라 믿어진다. 어떻게든 2020년 새해에는 다시 살려야 한다는 의견들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현시대적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낙심되는 주변의 여건이나 정치적 구도 등으로 자칫 우리가 소망을 잃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가 명심해야할 것은, 지금은 교회가 교회를 염려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교회가 소망을 잃지 않도록 염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교회다워지기를 염원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소망을 잃으면 나라마저 소망이 없어진다. 이제 새해에는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가 소망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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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소망을 잃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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