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제26대 대표회장 후보자 등록이 지난 10일 마감된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단독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전광훈 목사를 단독후보로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후보등록을 받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를 견제하기 위해 지난 선거에서 경합했던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와 김선규 목사(합동)의 출마설이 제기됐으나, 지난 8일 전광훈 목사가 후보로 등록한 이후 아무도 추가로 등록하지 않은 채 마감됐다.
전광훈 목사 단독후보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여야 한다는 대표회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전 목사는 현재도 소환조사를 받으며 갖은 고소고발에 연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만큼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됐다고 볼 수 있느냐는 뼈아픈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기총의 제31회 정기총회는 오는 30일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