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권자, 기뻐만 할 일인가

  • 입력 2020.01.17 10:15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보도된 바에 따르면 어느 군소정당의 대표가 예전에 보았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 싶을 정도의 함박웃음을 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다름 아닌 18세 고3 학생도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란다. 이해득실에 따라서는 그렇게 기뻐할 만한 사람도 충분히 있으리라는 점 이해는 되지만 좀 더 깊이생각해보고 결정을 하지 그랬나 싶으리만큼 우려되는 점도 적지 않아 보인다. 당장 올 4월에 치러지는 총선에서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가운데 투표권을 갖게 되는 새로운 유권자 층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기성세대의 정서로만 놓고 본다면 더러 아직 그건 좀 이르지 않느냐는 반대여론 또한 만만치는 않을 것 같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제 고3 정도의 나이가 되면 성인이지 않느냐하는 것과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이러한 결정이 늦은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인 것 같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그것도 자신들의 장래를 결정하게 될 대학입시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선거로 인해 적잖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 과연 그래도 기뻐해야할 일일까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매우 중요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