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들의 성, 어떻게 지도할까?

  • 입력 2014.11.07 16: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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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탐구센터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독 미혼 청년들 가운데 남자는 59%, 여자는 44%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비율도 주 2~3회 5.4%, 주 1회 16.1%, 월 2~3회 22.4%로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집계됐다.

지난 4월에 열린 교회탐구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은 기독 청년들의 성과 관련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기독 청년들의 성경험이 기존의 인식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온 것이다.

하지만 청년 사역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조사결과가 실제보다 적게 나왔다는 반응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기독 청년들의 성과 관련해서 청년 사역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17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실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청년대학부 담당 교역자, 학생선교단체 간사, 기타 청년사역자들을 대상으로 IVF한국교회탐구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1만원이다.

기독 청년들의 성경험이 상당히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사역자들이 어떻게 상담과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청년사역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사례를 놓고 상담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강사로는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과 김미랑 소장(탁틴내일연구소)이 나선다.

송인규 소장은 신학적 균형과 목회적 상담을, 김미랑 소장은 풍부한 청년 성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성상담 사례와 가이드를 다루게 된다.

청년사역자들은 청년들의 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실제 상담에서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 사역자 본인이 아직 청년인 경우도 많고 실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청년 사역자와 청년 간의 성관계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청년들이 성문제로 상담을 요청해올 경우 정면으로 다루자니 부담스럽고 회피하자니 양심에 걸리게 마련이다.

또한 사역자들은 영성이나 제자훈련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성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된다. 신학적 균형, 실제적 경험, 전문가적 도움이 통합된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개최하는 청년사역자들을 위한 청춘의 성 세미나는 사역자들에게 맞춤형 훈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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