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중앙 우여곡절 속 50회 총회 열어 류금순 총회장 선출

  • 입력 2020.02.03 12:5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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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분열 양상으로 치달으며 갈등을 빚어온 예장중앙총회가 우여곡절 끝에 1월30일 ‘제50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류금순 목사를 신임총회장으로 선출하며 ‘임마누엘 신앙으로 하나 되는 성총회’를 지향했다.

이날 총회는 359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장 김명진 변호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임원선출이 진행됐다. 고문단이 류금순 목사와 임순자 목사를 총회장 후보로 발표했고, 3차에 걸친 투표 끝에 약소한 차이로 류금순 목사가 신임총회장에 당선됐다.

류 총회장은 “50년이 다 되도록 평안했던 총회가 최근 몇 년 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명예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중앙총회는 흩어진 목회자들이 다 돌아오게 되어 있다. 부끄러운 모습도 보였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만 바라보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과거에 매어있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총회 재정문제와 학교 정관, 교단지 문제 등 대화를 통해 풀어갈 것”이라며 “질서를 지키는 가운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총회원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총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예장중앙총회는 오랜 분쟁으로 지쳐있는 만큼 류금순 신임총회장을 중심으로 교단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건호 목사측은 이날 총회장 후보 발표 전에 불법성을 주장하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분쟁으로 옮겨갈 것인가에 우려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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