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행하신 포도주의 기적, 창작 오페라 작품으로 공연

  • 입력 2020.02.04 09:4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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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아쿠아 오 비노(Acqua o Vino)가 2월15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초연된다. 광진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정연재)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특별출연하게 돼 화제다.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사)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대표 전송배)와 광진발달장애인자립센터(센터장 정연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김민지, 메조소프라노 장은, 바리톤 김지단, 김인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캐스팅하였고, 성악가 출신 지휘자 윤혁진이 총감독과 지휘를 맡아 탁월한 곡 해석으로 연주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무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한 영화감독인 송우진이 예술감독으로 함께 하여 작품의 연출력과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020년에도 큰 희망이 없는 시대를 관통하면서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창작 오페라 ‘아쿠아 오 비노’는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이 기쁜 소식이 과거의 사건만이 아닌 현재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한다.

작가이자 작곡가이면서 공학박사인 장달식 선생이 극본을 쓰고 작곡한 것을 독일 드레스덴에서 작곡을 공부한 안성혁 선생이 편작곡을 맡아 완성시킨 작품이다. 돈과 권력 그리고 지나친 경쟁으로 행복이 사라진 이 시대에 치유와 회복을 선포하는 오페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순수한 에너지와 같은 사랑으로 치유를 받게 하고 포도주처럼 매우 맛있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한 공연으로 기획했다.

그리고 오페라 장르가 외국 작곡가들의 유명한 작품들 위주로 공연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이면서 한국의 정서를 가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선율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어렵게 느끼지 않는 오페라를 만들고자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발달장애인 성악가들의 특별출연이다. 이들은 극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무대에 서게 되는데, 이 공연이 이들의 오페라 데뷔 무대이기도 하지만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젊은 예술가들이 절망적인 장애를 이겨내고 연주자로 거듭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광진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용자들로 구성된 ‘미라클보이스앙상블’(지도교수 윤혁진. 음악감독 김은정)은 2018년 3월에 창단된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혼성 성악 앙상블로서 발달장애인 성악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성악앙상블팀으로 관중들에게 감동과 동기부여 및 장애인인식개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2018년 5.18평화음악회를 시작으로 2019년 평창장애포럼공연 등 수십차례에 걸쳐 활발한 공연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도 2차례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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