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큰형님’ 조양은, 선교사로 제3의 인생 시작

  • 입력 2020.02.04 09:5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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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C채널 힐링토크 회복.jpg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거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의 간증이 그와 50여년 간 호형호제 해오던 탤런트 이정길씨, 가수 박일남씨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씨채널 힐링토크 회복플러스(진행:하근수, 이지희/PD안대성)를 통해 숨김없이 전해진다.

80년 당시 군부에 의해 검거되어 사형에서 무기로, 다시 15년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했던 조양은은 감옥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했다. 그러나 그 후 한 발은 하나님께, 한 발은 여전히 조직에 담그고 교도소를 계속 오갔던 그는, 하나님을 믿지만 자신이 평생 살아온 폭력사회를 떠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그 같은 이중생활이 주는 내면의 괴로움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께 두 손 들고 나아간 조양은은 신학공부를 마치고 2019년,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후 이전의 세상 조직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고 지금껏 130여명의 지인들을 전도했다.

50여년 조양은 선교사와 호형호제 해온 탤런트 이정길씨, 가수 박일남씨가 함께 출연하여 조선교사가 아니면 교회 문턱을 넘지 않았을 거라면서 전도받은 감사함을 전한다.

조양은 선교사는 다시는 폭력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아이야세계선교회를 설립해 사회 약자들을 돕는 일을 해오던 중 최근 에티오피아로 선교사역을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받은 충격과 아픔이 상당히 컸다고 한다. 평소 약자들에겐 마음이 약했다는 그는 앞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 세계의 약자들에게 작은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역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단했다.

녹화 중 박일남씨가 “주여 이 죄인이”을 찬양할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조양은 선교사는 앞으로 가수 박일남씨의 찬양과 자신의 간증이 어우러진 집회 사역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때 처음 만나 세상 우정으로 다져진 조양은 선교사, 그리고 이정길씨, 박일남씨. 이젠 70이 훌쩍 넘긴 나이에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신앙의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세 사람의 회복스토리는 2월 12일(오전11시) 1부, 13일(오전11시) 2부에 걸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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