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式 ‘천지창조’ 정면으로 반증하는 「신천지 대해부」 발간

  • 입력 2020.02.07 17:1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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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의 외손자로서 안산제일교회 협동목사로 섬겨왔던 박유신 목사가 신천지 성경해석의 실체를 보여주는 「이만희 씨의 천지창조를 중심으로-신천지 대해부」를 발간했다.

박유신 목사는 지난 7일 서울 종로 연동교회 다사랑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천지 대해부’에 관심을 촉구하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를 제대로 알고 반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에서는 ‘요한계시록의 실상’과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천지창조’ 이 세 권의 책이 신천지의 핵심교리를 담은 3대 서적으로 손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목사는 이 가운데 특별히 이만희씨가 직접 쓴 ‘천지창조’에 대해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반박하는 내용을 ‘신천지 대해부’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천지창조라는 책에는 신천지의 교리가 그대로 망라되어 있어, 신천지의 조직신학이라고 할 만한 책”이라면서 “신천지의 핵심교리와 주장을 수록하고 이를 반증하는 성경적 해석을 실어 명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제1부 신천지 성경론 해부하기 △제2부 신천지 천지창조론 해부하기 △제3부 신천지 노정교리 해부하기 △제4부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부하기 △제5부 신천지 주제별 강의 해부하기 등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목사는 “처음 천지창조를 읽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어려웠지만 여러 번 정독하면서 읽었다. 내용을 알아가면 갈수록 이런 주장을 하는 이만희씨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감정조절이 힘들었다. 이런 것을 성경적이니 진리니 하며 칭송하는 신천지 사람들을 보며 목회자로서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신천지에도 흘러들어가서 그들이 충격받기를,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났다는 위기의식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신천지는 계속 교리를 변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분명히 신천지 지도부에서도 이 책을 탐독하고 수정할 부분을 발견해서 또 변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목사는 “성도들에게 신천지에 대해 가르치려면 신천지를 알아야 하는데 목사들이 신천지에 대해 제대로 몰라서 문제다. 먼저 신천지에 대해 알아야 하기에 목회자들을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또한 박 목사는 “교회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을 가지고 있을 때 신천지의 교리를 접하면 굉장히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보인다. 신천지 교리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한국교회를 마치 사탄의 조종을 받는 집단으로 보게 된다”면서 “먼저 교회가 건강해져야 한다. 소외된 이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한다. 목사들부터 신천지에 대해 공부해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이 책이 성경공부 교재로도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교리 반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이단이 주장하는 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고 설명해 주는 것이다. 이단 교리를 잘 알아야 정확한 바증 강의를 할 수 있다”며 “박유신 목사님께서 쓰신 책 ‘신천지 대해부’는 이 기본은 철저히 지키며 신천지 교리를 정확하게 드러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천지 교리를 잘 밝힌 것과 더불어 반증은 더욱 명쾌하다”고 추천했다.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도 “박유신 목사의 ‘신천지 대해부’는 신천지 교리의 허점과 모순을 성경을 통해 분석한 글이다. 안산제일교회에서 저자가 강의했던 체계적인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신천지는 거짓의 가면을 쓰고 신앙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박유신 목사의 ‘신천지 대해부’가 신천지 대처의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안산제일교회 협동목사로 섬겨오면서 신천지에 대해 연구하며 신천지의 교리를 반증하는 강의를 해온 바 있다. 현재는 안산제일교회를 사임하고, 오는 3월 손양원 목사 기념관 관장으로 부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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