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 성경적 기도방법 제시한다

  • 입력 2020.02.11 19:4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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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 개소.jpg

오늘날 대한민국은 초갈등 분열사회다. ‘성역’으로 여겨지던 교회 안에서조차 정치이념으로 극심하게 나뉘어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가 쉽지가 않다. 어떻게 기도하든 서로 불만을 토로하고 비난하기 일쑤이기에.

6일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역을 시작하는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소장 김석년 목사)는 개인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성경적으로 연구하고, 바른 기도의 방향을 한국교회에 제시하고자 한다.

소장 김석년 목사는 서초교회를 담임하면서 지난 20여년간 ‘패스브레이킹 목회연구소’ 사역을 전개해왔다. 출석성도 50명 이상의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고, 목회 방법이 아닌 목회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왔다.

오는 3월, 목회 정년을 4년여 남긴 김석년 목사는 40여년 목회해온 서초교회에서 조기은퇴를 한다. 그리고 남은 여생을 그간 축적해 온 기도에 대한 바른 방향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전수하는 데 아낌없이 바치려 한다.

김 목사는 “‘기도연구소’를 설립한다고 하니 혹자는 ‘기도는 그냥 하면 되지 무슨 연구를 하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는 연구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먼저 참된 기도부터 세워야 한다. 기도가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교회가 바뀌고, 나라가 새롭게 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는 성경이 가르치는 ‘쉬지 않는 기도’를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전인적으로 강건하고 매력적인 ‘항쉬범’(살전 5:16~18)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첫 발을 뗐다. 이 비전을 품고 나아갈 때 민족의 교회들마다 쉬지 않는 기도가 살아나 이 땅에 화평이 실현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

이 비전을 이룰 구체적인 목표는 3C-nonstop prayer다. △교인(christian)마다 쉬지 않는 기도를! △교회(church)마다 쉬지 않는 기도를! △도시(city)마다 쉬지 않는 기도를! 이라는 표제가 이날 간담회에서 선포됐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4학기제의 ‘쉬지 않는 기도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주기적으로 주일 오후 시간에 ‘나라사랑 예배& 기도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패스브레이킹 목회연구소 운영 당시 전국 곳곳에 생겨난 지역 기도모임과 연합해 전국 지부를 설치하고, 지역교회와 함께 기도부흥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 첫 포럼은 오는 3월22일 서초교회에서 진행되는 ‘2020 기도포럼’이다. ‘교회가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병식 박사(서울신대), 최윤배 박사(장신대), 이후정 총장(감신대), 이주연 목사(산마루교회)가 연구 발표와 토론 시간을 이끈다.

이 포럼에서는 신앙고백과 기도백서를 중심으로 ‘나라사랑 표준기도서’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석년 목사는 “‘나라사랑 표준기도서’를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함으로 한국교회가 한 마음 한 뜻 한 소리로 기도하고자 한다. 이후 매 주일 오후 5시 뜻을 같이 하는 기도의 사람들과 함께 나라사랑 기도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석년 목사는 연구소 개소에 맞춰 기도에 대한 실제적 필요를 향한 응답의 의미로 저서 <쉬지 않는 기도>(샘솟는기쁨)를 출간한다. ‘행복한 삶으로 초대하는 기도 실천서’를 표방하는 본서는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별책 <쉬지 않는 기도 연습>을 통해 영적 나침반 역할을 자처한다.

끝으로 김석년 목사는 스스로 정한 ‘일순(日殉)’이라는 호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일순’이라는 뜻은 고린도전서 15장31절의 십자가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세상이 어떠하든지 날마다 십자가에 죽어 그리스도로 살아나는 그 길을 천천히, 꾸준히, 즐기면서, 함께 가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에 기도의 길을 새롭게 제시하고, 기도로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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