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시대(말라기 3:13~4:3)

  • 입력 2020.02.13 14:0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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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내게로 돌아오라.” 하나님이 돌아오라 하실 때는 왜 돌아오라 하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사이에 무언가 간격이 생겼기 때문에 돌아오라(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언제 대적했습니까? 하나님을 섬겨봤자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오히려 번성하지 않습니까?” 냉소적으로 불평하고, 원망하고, 서슴없이 불신앙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하신 세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들이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정한 날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는다. 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성령의 약속이 있습니다. 성령을 주셔서 죽음과 심판으로부터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완악한 말로하나님을 대적할지라도, 그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은 기념책에 기록하십니다.

당신이 기념책에 기록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기념하며 기록하시는 것입니까? 심판대 앞에 서면 자신의 모든 것을 직고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기록할 필요가 없으시지만, 굳이 기록하시는 이유는‘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그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신다’ 는것입니다. 그리고 ‘기념한다’는 것은 뭔가 좀 특별한 것, 뭔가 좀 남다른 것일 때 기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것은 어찌 보면 믿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인데도, 하나님은 그런 일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세상을 보면, 정말 하나님을 인정하는 목소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러한 말들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특별히 기념할만한 일이라고 판단하시는 것입니다.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다.” 하나님께 특별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하나님께서 정한 그 날은 어떤 날입니까?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그래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으로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특별히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면, 세상의 허황된 것에 무릎 꿇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과, 자신의 귀함을 알지 못하니까 흔들리고 요동하고 불평과 원망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정 한 날, 심판과 소멸의 불이 누군가에게는 용광로 불같은 날이 돼서 모든 것이 소멸되는 날이지만, 기념책에 기록된 사람들에게는 그 심판과 소멸의 영이 죄와 허물을 씻어서 정결케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치료하고 온전케 하는 가장 소중하고 값진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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