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막벧엘교회 목회자 재정 문제로 인한 분쟁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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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벧엘교회 목회자 재정 문제로 인한 분쟁 알려져

목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도들과 교단을 옮긴 목회자간 대립
기사입력 2020.02.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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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 예장호헌총회의 중심적인 교회로 성장해온 문막벧엘교회가 목회자 재정 문제와 교단 소속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모아지고 있다.

 

문막벧엘교회를 담임하던 J 목사는 교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로 인덕이 높아 교단과 교계에서 존경받는 어른이었다. 그가 소천한 이후 문막벧엘교회는 2014년부터 아들 A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여 목회를 이어갔다.

 

문제는 바로 발생했다. 201410, 성도 Y씨가 두 차례에 걸쳐 십일조명목으로 헌금한 8000만원을 A 목사가 교회 재정에 편입시키지 않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인정되어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은 것.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20191129‘2019가단50566 손해배상()’ 사건에 대해 피고는 원고에게 8000만원 및 이에 대하여 2019. 2. 2.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법원은 원고가 피고에게 2차례에 걸쳐 지급한 돈 합계 8000만원은 남편의 사망으로 인하여 수령한 합의금 및 보험금의 일부를 십일조로서 교회에게 지급한 돈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원고 A 목사는 교인들이 십일조를 헌금하는 경우는 보통 예배실을 이용하므로 목양실을 찾아가 피고에게 돈을 준 것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라는 의미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당시 1차 금원이 지급된 요일은 화요일, 2차 금원이 지급된 요일은 금요일로서 모두 예배가 없는 날이므로 피고가 있는 목양실에 가서 십일조를 헌금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봤다.

 

A 목사의 재정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교회측의 주장에 따르면 A 목사가 장로 및 안수집사 임직 헌금 29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 배우자 개인교육비로 230만원을 구제활동 명목으로 횡령했으며, 성전보수 명목으로 특별 헌금한 1200만원을 봉투째 A 목사가 가져가 사적으로 착복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가 진행중이다.

 

또한 대만선교를 간다고 광고하고 선교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요구했으나 대만선교는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A 목사의 출입국 기록까지 확인했다.

 

교회 주보에 의하면 20181126~121일까지 대만 선교차 출타하는 것으로 담임목사 목회 동정이 광고됐고, 201652일부터 6일까지 대만선교로 출국하는 것으로 주보에 나와있다.

 

하지만 출입국 사실조회 결과에 따르면 A 목사는 2014년 이후 2015년과 2017년 각 한 차례씩 출국 기록이 있을 뿐 2016년과 2018년에는 출국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 목사에 대한 신뢰가 깨어진 성도들은 A 목사를 문막벧엘교회의 목회자이자 성직자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법원의 판단을 구하고 있다.

 

A 목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A 목사는 돌연 교회 소속을 기존 예장호헌(총회장 김효종 목사)에서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으로 옮겼다. 성도들은 이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공동의회 결의 등의 필요한 절차들은 생략됐다며 무효라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호헌총회는 2019510확인서공문(총본 제19-8)을 통해 A 목사가 무단 이탈하여 제명했음을 확인했다.

호헌총회는 상기인은 대한예수교장로회(호헌)총회 중앙노회 목사로 201499회 총회에서 회록부서기로 임원이 되었으나 정당한 사유 없이 각종 모임과 총회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참여를 수차 권면하였으나 전화통화나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행정조치 없이 중앙노회와 함께 총회에서 이탈하여 타 총회로 이적한 것이 확인되어 본 총회에서 제명했으므로 본 총회 소속 목사와 교인이 아님을 확인한다고 했다.

 

현재 호헌총회는 수도노회(노회장 김옥자 목사) 소속으로 유병선 목사를 문막벧엘교회 대표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백석총회는 A 목사를 대표로 인정하는 상황이다. 양측은 현재 백석측과 호헌측으로 나뉘어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공동체가 후임자 선정에 있어 친족의 승계를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목회의 연속성과 교회의 안정 때문이다. 문막벧엘교회도 J 목사에 이어 A 목사를 담임목사로 선택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가장 컸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결과는 교회 분열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J 목사의 영향력이 컸던 만큼 문막벧엘교회의 분쟁에 교계의 안타까운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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