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 코로나19 긴급좌담 '신천지의 실체' 방영

  • 입력 2020.02.25 17: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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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확산 원인의 하나로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가 지목됨에 따라 C채널에서는 '신천지의 실체'에 대한 긴급좌담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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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 온누리교회 양인순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긴급좌담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전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 예짱통합 이단대책위원협의회 서기 심상효 목사,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이덕승 목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많은 교회 활동과 사역이 중단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의 역학조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신천지의 조직적 신분 은폐 등을 지목했다.

심상효 목사는 "청도 지역은 교주 이만희 씨의 고향으로,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특히 이만희 씨의 친형 장례식에 지도부를 비롯한 수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유영권 목사는 "31번 감염자는 슈퍼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했다기보다 위계질서가 강력한 신천지 조직에서 교주의 친형 장례식에 수많은 신천지 신도가 다녀간 것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술 목사는 신천지 예배당의 특수한 구조를 지적하면서 "오와 열을 맞춘 맨바닥 구조는 사람 간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얼마든지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에서 문제가 됐던 신천지 교회도 계속 숫자를 번복하고 있는데, 9000명 이상도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의 포교법은 매우 다양해서 처음엔 알아채기가 힘들다. 그러나 결국 초급, 중급, 고급과정의 성경공부를 하게 만들어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원자, 이긴자, 왕으로 부각시켜 믿게 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 사람을 신천지에 끌어들이기 위해 5호 담당제와 비슷한 구조로 관리해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유영권 목사는 "정부가 20만 명 이상 되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강제적으로라도 확보하여 코로나19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며 "신천지의 속성을 잘 아는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심상효 목사는 "교회가 성도들을 말씀으로 잘 교육하고 신천지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교회 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채널 긴급좌담 코로나19 '신천지의 실체'는 25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되며, 26일 오후 3시, 29일 오전 9시, 3월1일 오후 5시에 재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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