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출석성도 6만여명에 달하는 명성교회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목사 1명과 그의 처조카인 성도 1명이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들은 성도 5명과 함께 지난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상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이후 자가격리중이었다.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목사의 가족과 성도 등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병상으로 격리된 상태다.
문제는 확진받은 부목사가 지난 16일 주일 오후 1시30분에 있었던 예배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날 예배 참석자는 2000여명이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되며, 부목사가 앉아서 예배를 드렸던 교역자석에 40~50명이 함께 자리해 근접접촉한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명성교회는 자체적으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확진자들의 접촉 동선을 확인하고 있으며, 전체 교역자 80여명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오는 3월1일을 비롯해 당분간 주일 예배도 진행하지 않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