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대구 지역 응원하며 성금 6000만원 기탁

  • 입력 2020.02.26 16: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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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제공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을 뒤덮다시피 하면서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성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합동총회는 2월24일 총회임원회를 열고 대구지역 교회와 성도 및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교단 차원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대구 지역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총회임원들이 대구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구 방문이 오히려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를 통해 교단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따라 합동총회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위문 행사가 2월25일 대구 범어교회(장영일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교단을 대표해 이승희 목사와 재정부장 이대봉 장로가 참석했으며, 대구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 윤성권 목사) 임원 및 대구지역 8개 노회 노회장,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 임원들이 함께했다.

이승희 목사는 “김종준 총회장님이 임원들과 직접 대구에 내려와 지역을 위로하고 위문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아시다시피 교단장이 대구를 방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 대신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대구지역에 있는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교단이 발 빠르게 대구의 위기 상황을 위로하기로 결단한 것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목회자와 성도들, 나아가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가 대구지역에 전한 성금은 총 6000만원이다. 이는 대구교직자협의회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각각 3000만원씩 전달됐다.

대구교직자협의회 윤성권 대표회장은 “교단이 대구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교단의 뜻을 잘 헤아려 적재적소에 재정이 쓰여 위기의 상황을 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영일 대표회장도 “예장합동교단이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같이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교단의 뜻에 맞게 제대로 투명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교직자협의회는 신속하고 투명하고 실효성 있게 재정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금이 아닌 물품 제공으로 불필요한 우려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8개 노회 산하 50명 이하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총 역시 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애쓰는 대구시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대구의 취약계층을 돕도록 총회가 지원한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대기총은 이와 별개로 자체 재정으로 방역에 힘쓰는 공무원들을 위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격려사를 전한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교단 차원에서 마음을 모았다”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대구 시민과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주님의 위로로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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