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명성·소망도 뚫렸다…통합, 3월1·8일 온라인예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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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소망도 뚫렸다…통합, 3월1·8일 온라인예배 권고

기사입력 2020.02.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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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에 이어 강남의 대형교회인 소망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교회 각각 출석 성도 6~8만 가까이 될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감염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양쪽 교회 확진자들이 예배에 참석해 밀접접촉자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명성교회 부목사는 당초 알려진 대로 오후 예배 한 번만 드린 것이 아니라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등 총 여덟 번의 예배를 드렸으며, 소망교회 확진자는 잠복기로 추측되는 2월9일과 16일 예배에 찬양대원으로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두 교회가 소속돼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차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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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드릴 시 위생·방역 철저히, 찬양대·성만찬 지양

 

통합총회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적극 협력하고 있고,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와 가족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며 “이에 주일예배, 교회, 목회자 대응 지침과 총회, 노회, 지교회 회의 대응 지침을 안내하니 전국교회는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먼저 통합총회는 ‘3월1일과 8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수 있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들은 “당회 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이를 성도들에게 안내하고, 스스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도록 예배자료를 제공하라”며 “만일 주일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릴 경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위생과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성만찬 예식은 가급적 드리지 않고, 성가대의 찬양은 중창이나 독창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총회는 주중에 교회 제반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전면 중지하고, 주일에도 제한적 사용을 권고했다. 교회 내외부에서 진행되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 소그룹 활동, 심방, 상담 등은 감염병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중단하거나 자제할 것 또한 권고했다.

 

특별히 통합총회는 코로나19 예방과 진료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지 지역사회를 돌아볼 것을 권면하기도 했다.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방역의 책임은 방역당국에 있고,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에 한국교회 모두 매우 감사하고 있다. 교회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외국인, 장애인 등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총회는 불요불급한 회의는 화상회의나 유선회의로 대체하거나 연기 혹은 취소할 예정이며, 중장기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회의는 예정대로 개최하되 감염예방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헌금 걷으려고 예배 강행? “본질 벗어난 논란”

 

일각에서는 다중의 회합이 이루어지는 종교계 예배나 집회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대형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들이 다른 모임은 다 취소해도 ‘주일 낮 예배’ 한 번 만큼은 드린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비난의 중심에 놓였다.

 

‘주일성수’가 그만큼 중요한 기독교의 핵심교리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지침 아래 한 번의 예배만큼은 드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헌금이 걷히지 않을 것이 염려되어 예배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변창배 목사는 “물론 헌금을 드리는 것은 예배에서 중요한 요소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봉헌하는 것”이라며 “그것으로 구제도 하고, 교회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쓰는 것이지만 헌금 문제는 이번 사태의 중심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민희 목사 역시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구원받은 자들이 모여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지 헌금만이 본질은 아니”라며 “교회 예배의 본질은 구원받은 감격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모여 하나님께 사랑의 표현으로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호 목사(총회 서기)는 “한국교회 모두 처음 겪는 일이기에 굉장히 당황스럽고, 신앙과 사회적 상황 속에서 잘 대처해나가기 위해 중심과 균형을 잡아나가고 있다”며 “교회들이 만반의 준비로 사회적인 지침과 교단의 지침을 잘 따라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신천지는 기독교 아닌 신흥종파”, 신도 명단·모임 장소 밝혀라

 

한편 이날 통합총회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지적되는 신천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는 통합총회를 포함한 다수 한국교회 교단들이 이단·사이비로 판단한 대표적인 신흥종파다. 통합총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기독교가 아닌 신흥종파”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교회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변창배 목사는 “신천지는 정확한 신도 명단과 모임 장소를 공개하고, 교주 이만희는 전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확한 명단이 있어야 교인들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신천지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떳떳히 밝혀서 그들 역시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통합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은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기구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보들을 교류하고 있으며, 바른 방향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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