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코로나19 관련 한국교회 향한 악성루머에 일침

  • 입력 2020.02.28 11: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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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당부하면서도 기독교에 대해 호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한교연은 “오늘의 재난은 따지고 보면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지 못한 외교부와 곧 종식될 집단 감염 방지 지침을 무시해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 신천지 집단이 빚은 총체적 실패”라고 비판하면서 “그런데도 일부 언론과 인터넷, SNS를 중심으로 교묘하게 대형교회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소망교회 성도와 관련된 악성루머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

한교연은 “개신교의 모든 교회를 반강제적으로라도 폐쇄시켜야 한다는 식의 도를 넘는 주장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교회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라며 무조건적인 비방행위를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특정 이단 집단처럼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등의 폐쇄적이고 비이성적인 곳이 아니”라며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주일예배 외에는 일체의 모임과 식당 운영 등을 중단하는 비상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교회들도 스스로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우려해 모든 공예배를 중단하고, 자체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며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교회가 병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식으로 기독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무분별한 비난과 충동을 쏟아내는 것은 국민 통합에 역행하는 매무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집단으로 정죄된 신천지에 대해 언론들이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해 기독교와 혼동될 수 있음에 우려하기도 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코로나19로 천재지변에 가까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대구 경북의 국민을 비롯해 온 국민들이 하루속히 고난을 털고 일어나기를 응원하며,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우들이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 없이 깨끗이 치유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특히 “병상을 떠나지 않고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을 모든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하루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 종식되기를 1000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한교연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부의 손길이 끊어진 중계동 백사마을에 3만여장 연탄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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