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328명 그리고 사망 32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40여 일 만에 5000명을 넘긴 처참한 상황이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면 우리가 외국의 금지대상국이 될 수 있다’라고 대통령이 발표한 당일 70개국에서 금지명령이 떨어졌다. 현재 7만 중국 유학생이 입국 중이다. 하지만 뾰족한 방역대책도 원만한 마스크 보급도 미약하다. 바이러스가 활개를 칠 환경이 우리 주변엔 넘치고도 남는다. 세계에서도 손꼽을 교통망, 정보망, 이동망, 소통망 등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권유를 수차례 무시했고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가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도 통행이 자유로운 대한민국 여권이라는 자부심조차도 무색해졌다. 과연 방역 독립국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것인지 국민의 아픔과 상실감을 달래줄 시원한 답변을 기대할만한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