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이재명 지사와의 간담회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 입력 2020.03.13 19:3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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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긴급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11일 간담회 내용이 일부 언론에서 문제삼는 것을 봤다면서 13일 SNS를 통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언론은 “지역 연합단체가 경기도 교회들을 대리해 합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고, 권한을 위임받은 적도 없어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경기총은 경기도 교회를 대표하는 모임이다. 비판은 쉽다. 그러나 실제로 전면에 나서서 소통하고 설득하고 협상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이 모임은 대표성 있는 목회자들과의 간담회였지 법적 합의서를 쓴 자리도 아니었다. 서로 소통하고 설득하며 마음으로 공감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리였다”고 했다.

또한 소 목사는 “이재명 지사님과의 간담회 현장에서 확실하게 합의한 것은 예배 참석자들의 ①입장 시 체온체크 ②출입 시 손소독 ③예배 시 마스크착용 ④예배 시 거리두고 앉기 ⑤예배 전후 방역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줄 것 등이었다”면서 “현재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데, 상황이 이대로 지속되어 예배가 어렵다면 열악한 개척교회에 영상예배 시스템 지원에 대한 검토까지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부터는 경기도에서 열악한 교회의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원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미착용이나 간격유지 등이 지켜지지 않는 교회에 한해서는 도 차원에서 집회를 지도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는 집회를 차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보건 위생을 지키겠다는 의미였다. 이것은 예배를 못 드리게 하겠다는 뜻이 아님도 확실히 밝혔다. 다시 말해서 법적인 구속력도 없다고까지 이야기 하였던 것”이라고 했다.

특히 소 목사는 “분명히 밝힐 것은 논의 현장에서 예배시 성도들 간의 ‘거리두기’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2m’라는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 지사님께서도 그런 말씀은 하지 않았다. 후에 대변인실에서 언급했었던 것”이라며 “2m라도 벌여서 예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고, 집단 감염을 막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 거리두기를 지켜서 앉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아울러 “이런 일로 더 이상 와전된 소문들이 나지 않기를 바란다. 분명히 이재명 지사님께서도 직접 언급하신 적도 없는데 대변인실에서 이를 구체화시키다 보니 ‘2m 간격 유지’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 목사는 “만약 수요일에 이재명 지사님과 경기도 교회 목회자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야 할 듯 하다. 이재명 지사님의 결기는 이미 소문나 있지 않는가. 그러면 기독교계와 도 사이에서 엄청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라며 “그 충돌을 완화시켰다는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그날 지사님께서도 한 발 물러서서 우리들의 요구를 많이 수용해 주셨다. 다른 도와 시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단체에도 이 정도의 합의만 있어도 좋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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