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코로나19 극복에 모든 교회 합력해 달라”

  • 입력 2020.03.17 11: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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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육순종 목사)가 지난 17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공개서신’을 발표하고 모든 교회가 합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장총회는 먼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사회적인 활동은 위축되고, 생계에 위협을 받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상황 극복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든 분에게 격려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 특히 공공의 안녕을 위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헌신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기장 총회는 각별히 ‘교우’들에게 “교회는 세상에 있으며, 세상을 위해서 일하도록 세움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사회적인 재난이다. 우리 사회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교회가 국민과 더불어 합력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언론과 정치인들’에게는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재난 극복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 국가적 위기상황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행정기관장들’에게는 “재난 극복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 행정적인 안내가 사회적 안정을 이루도록 관련 전문인들의 견해가 폭넓게 전달되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자체장’들에게는 “우리사회의 주요 종단들은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자체는 민간단체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함으로써 사회적 협치를 발전시키고 그럼으로써 사회적 갈등의 극복과 민주적 역량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국민’들에게는 “온 세계가 함께 고난을 겪고 있다. 진원지에 인접하여 먼저 피해를 입은 한국 사회가 난국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수난의 역사였지만 어떤 시련도 민의 의지를 넘어서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으로 한마음이 되어 시련을 이겨내고, 21세기 지구상에 희망을 주는 나라를 세우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일천만 우리 동포들이 가슴을 펴고 자랑스럽게 한국인임을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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