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 코로나 여파 속 릴레이 기도로 정면 돌파 나서

  • 입력 2020.03.03 18:0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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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아 왕성하게 사역을 펼쳐나가야 할 캠퍼스 사역단체들이 코로나19로 고비를 맞았다. 개강이 미뤄지면서 학생들과 대면할 수 없게 된 것. 이런 절대절명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는 한국CCC(이하 CCC)의 사역을 살펴봤다.

CCC는 먼저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코로나 19 역전 50일 전국 릴레이 기도’부터 시작했다. 전국 지부들이 매일 돌아가며 기도의 등불을 밝히고, 위기관리팀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CCC 특별대응 지침’을 내리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췄다.

CCC는 현재 모든 공식적인 집회와 각종 훈련 및 모임을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CCC 측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국의 모든 대학이 개강을 연기했고, 그로 인해 캠퍼스 사역도 위기를 맞고 있다”며 “개강이 연기되면서 CCC는 각 지구별로 자체적인 온라인 채플, 영상 순모임, SNS QT 나눔, SNS 안부 릴레이 등 창의적인 방법들로 훈련과 멤버 케어를 진행하고 신학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구의 경우 매일 저녁 8시, 화상으로 비상 간사 회의를 열고 있다. CCC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 심방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있고, 또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방 방역을 실시하고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사랑방 사역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CCC는 “신천지 등 캠퍼스 내 이단과 불건전한 단체들의 침투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신입생들이 CCC와 같은 건강한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소개하는 ‘미션허브’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까지 전국 총순장단(학생대표단)은 CCC 성경 읽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주만 바라봅니다’를 진행해 전국 대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CCC 공식 유튜브 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한 이번 라이브 방송은 학생 낭독자들과 한국 G&M의 드라마바이블을 통해 성경을 낭독해 1주일간 신약 통독을 했다.

방송에서는 성경통독뿐만 아니라, 대구지구 등 전국 각 지역과 전화 연결을 통해 현지 사역 상황을 나누고 기도하는 한편, 영상을 통해 보내온 특송 등 다양한 시간으로 전국의 CCC 회원들과 만나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눴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상황과 환경이 어렵지만 역전의 하나님이 일하시니 위축되지 말고 염려도 하지 말고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돕는 데 전심전력하자”고 전국의 간사들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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