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자녀

  • 입력 2020.03.19 11:1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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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교장.jpg

송미경 목사(새이레교회)

[프로필]

▣ 새이레기독학교 교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2020년도 신학기 입학을 앞두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자주 나누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자녀를 기독교학교에 보내야합니까?’ 이 중대한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기독교학교는 어떤 목표를 겨냥해야 하는지 좀 더 기본적인 질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기독교교육의 성격과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우리가 기독교학교를 세우고 권하고 지원해야할 이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기독교학교는 성경의 주제들을 논해야 합니다. 그 주제는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존엄과 능력, 죄에 빠진 인간의 비극적 결과,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 가능해진 구원입니다. 죄의 악영향 가운데에서도 세상은 여전히 주님께 속한 것이며 어떤 창조물도 주님의 뜻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확고한 증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삶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성경의 주제들이 기독교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의 중심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로 하여금 우주의 모든 차원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커리큘럼의 구성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랑과 믿음이 있는 교사의 지도 아래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 존중되어야 하며, 성경적인 지혜와 훈련의 길을 가도록 부드러우면서도 엄하게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 교회, 기독교학교와 아울러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를 것입니다. 지혜를 전달하는 것이 기독교학교의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위해 그리스도인 교사들은 모든 활동과 학습이 지혜의 표현이 되게 하여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나가도록 훈련시켜야합니다. 인간의 삶을 육체적, 감성적, 지성적, 사회적, 예술적, 신앙적 차원처럼 여러 가지 차원으로 구분 지을 수 있지만 각 차원은 항상 저마다 다른 모든 차원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신앙적 차원이라든가, 지성적 차원이라든가 한 가지 차원만 훈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학 시간에는 자연 법칙만이 우주를 지배한다고 가르치면서 성경 시간에는 하나님의 뜻이 우주를 통치한다고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우리의 기독교 신앙과 화학사이의 연계성을 찾지 못하면서 학교 예배 시간에는 ‘아름다운 구세주, 창조의 왕이시여’라고 진심으로 노래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교육이 학교 전체 프로그램에 통합되지 않으면 삶의 한부분에서는 주님을 섬기고 다른 부분들에서는 다른 신들을 섬기는 사람을 배출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아이들이주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뜻을 기꺼이 행하려는 의식이 투철한 완전한 인격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자녀는 기독교교육으로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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