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19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미자립 임대교회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기하성은 앞서 18일 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며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500교회에 30만원씩의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약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1000교회에 50만원으로 지원을 대폭 확대했고, 더 많은 미자립교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결국 지원교회 숫자를 2000교회로 늘리는 한편 지원금은 기존의 30만원을 고수하기로 했다.
기하성은 “지원받는 교회의 수를 확대해 달라는 미자립 임대교회들의 요구가 많아 당초 한 교회당 지원금액을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지원교회의 수를 2000교회로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기금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교단 산하 지방회가 함께 마련해 조성하게 된다. 각 지방회는 지원이 필요한 교회들을 파악한 뒤 총회에 지원금을 신청함으로 지원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음으로 헌금이 줄어들어 임대료조차 감당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한 교회들이 자칫 예배를 강행함으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교단 내 미자립교회의 임대료 지원은 기하성이 가장 먼저 시작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공감한 주요 교단들도 임대료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