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의 영으로(스가랴 4:6~14)

  • 입력 2020.03.19 13:3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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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이스라엘은 모세와 함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노예에서 광야의 나그네로, 또 가나안의 정복자로 그들의 삶은 달라졌고, 이스라엘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애굽에서는 그저 채찍을 덜 맞을 수 있으면 행복했는데, 광야에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쳐다보며 기다리는 삶을 살았는데, 이 전환점에 무엇을 중히 여기고 의지해야 할지….오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홍수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여전히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렇습니다. 에덴동산에서도, 쫓겨난 이후에도, 하늘과 땅이 뒤집어지는 홍수 후에도 여전히 하늘과 땅을 지탱하고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혼란기에, 전환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겁니까?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어찌 보면 제일 어중간하고 평범한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특별함과 위대함이 있습니다. 홍수 후에 하나님은 여전히 찾아오셔서 인간을 기억하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이 모든 것을 너희 손에 붙였느니라.”또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해서 말씀하십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이 약속을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도록 너희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나타내셨고, 하나님의 마음이 항상 함께 하십니다. 우리 또한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게 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때가 되면 당신이 누구신지 보여주십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다.” 모세는 이후로 애굽에서, 또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든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도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날에도 하나님만이 참된 주이심을 보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고, 이제 또 하나님께서 여전히 당신이 주권자이심을 보이시리라 믿습니다. 파닥거리며 나는 새들은 참새, 벌새 같은 작은 새들입니다. 그렇게 안 하면 떨어지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서 파닥파닥 날아야 됩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날개를 펼치고 바람을 타고 유유히 활공해 갑니다. 날개는 그저 도울 뿐, 방향을 바꾸고 필요할 때 잠깐 상승력을 일으킬 뿐, 독수리는 날개의 힘으로 난다기보다는 바람의 힘을 의지해서 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독수리처럼 날 수 있습니다. 참새처럼 애써서 파닥거리면서 살지 않아도,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창공을 날기도 하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그 위용을 나타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경험하면 하늘의 제왕으로 살아가는 독수리처럼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소년이라도 넘어지고 장정이라도 피곤하고 쓰러지는 혼란의 시기에,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찾는 사람들은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해서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고 더 높은 하늘을 날아가는 귀한 심령들 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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