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매일 한 가지씩 칭찬하라

  • 입력 2020.03.26 14:3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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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계2:2~3)

하나님은 요한 계시록에서 에베소 교회를 비롯하여 일곱 교회에게 말씀하실 때 공통점이 있는데, 먼저 교회마다 잘한 것에 대하여 칭찬을 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가독교인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며 거룩한 제사장으로써 교회인 것이며, 각각의 교회가 하나님의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인데, 이것이 가정이다. 가정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부터 계획하신 최조의 거룩한 공동체이다. 이 거룩한 공동체가 확대된 것이 바로 거시적 공동체인 교회이다. 구약의 가정, 민족 공동체에서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모든 이들에게 회개와 성령으로 모든 세계의 복음을 통한 교회 공동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가정은 미시적 공동체이며, 교회는 거시적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나로부터 가정의 구성원, 사회, 국가 공동체로 이루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게 매일 한 가지씩 칭찬하는 것은 개인과 가정과 사회, 국가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 사역에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며, 내면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하는 누룩과 같이 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생인 닉부이치치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날 때부터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었다. 그는 어렸을 때, 신체의 장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 것을 두려워서 학교를 가기 싫어하였다. 부모가 아들에게 한 것은 매일 아침마다 등교하기 전에 칭찬하는 것이었다. “아빠, 엄마는 늘 너를 생각하면 기쁘단다. 오늘도 힘들지만 학교를 가려는 네가 자랑스럽고 대견 하단다”라고 안아주면서 칭찬을 했다. 부모는 신체와 환경으로 어렵고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내면의 하나님의 형상을 누룩과 같이 하기 위하여 매일 칭찬함으로 그 내면에 긍정적인 정서인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는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으며 행복전도사로써 전 세계를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다. 한 기독교 가정에 아들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다. 하루는 그가 반에서 일등을 하였다. 자랑스러운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랑하였고 칭찬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반응은 달랐다. “반에서 1등하면 뭐해! 전교에서 1등해야지” 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에서 일등을 하였다. 아버지는 “전교에서 1등하면 뭐해! 전국에서 1등해야지” 칭찬 받고 싶은 아들은 계속 목표를 높였다. 칭찬하지 않는 아버지를 경험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그 아들이 결혼해서 자신도 모르게 배우자에게나,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잘하면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을 당하면서, 어린 시절에 칭찬 받지 못한 무의식적인 감정이 작동되어 심한 분노를 내곤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칭찬을 받고 자라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이 되어서 잘한 것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했을 때, 자신의 무의식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이 예고도 없이 폭발하여 배우자와 자녀와 건강한 관계의 걸림돌이 된다.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칭찬은 자녀에게도 칭찬할 때 칭찬을 하지 못하는 어두운 부정적인 감정이 대물림이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은 춤추는 것의 이상이 된다. 칭찬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매일 칭찬하면“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시간과 물질과 정서를 바치지 않는다” 이 칭찬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기독교 자녀라 할지라도 사춘기나 이성 교제를 할 때, 상대방에게 사랑을 애걸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수위나 수준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관계를 깨거나 집착하는 경우를 기독교 상담 사례에서 많이 경험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매일 칭찬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부터 해야 한다. 부모가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그 모습을 어린 자녀 앞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은 나를 사랑해. 예수님도 나를 사랑해. 나는 사랑을 받기위해 합당한 소중한 존재야. 나도 너를 사랑한다.

오늘도 잘해 보자. 힘내자. 잘 될 거야. 너는 혼자가 아냐. 네 곁에는 항상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함께 계셔. 천사들도 함께 있어. 나는 너만 보면 자랑스럽다. 너는 참 멋있다. 아름답다” 매일 자신에게 다양하게자신을 칭찬하면 내면에 긍정적인 마음이 흘려 넘칠 것이다. 이 흘러넘치는 내면의 마음을 자녀에게 행동하면 가정 안에 그리스도 문화로 정착될 것이다. 칭찬 받고 자란 자녀는 ‘학업성취도, 자기 확신, 독립성, 책임감, 선한 영향력, 리더십, 도전 정신, 창의성, 섬김의 봉사 등등’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자녀들의 삶속에서풍성하게 나타날 것이다. 필자와 아내는 매일 자녀에게 칭찬할 내용을 찾고 말로 하거나 문자로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먼저, 자신을 칭찬하고, 부부가 서로 칭찬한다. ‘당신이 오늘 아침 나 출근할 때, 뽀뽀를 해주어서 칭찬 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칭찬의 화답을 하고, 엄마는 딸에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딸이 자랑스럽고 칭찬 한다’, 딸은 ‘엄마가 맛있는 계란말이를 해줘서 감사하고 칭찬 합니다’, ‘언니에게 옷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화를 내지 않고 흔쾌히 빌려줘서 고맙고 칭찬 합니다’ 서로 돌아가면서 칭찬을 한다.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부모는 자녀에게 매일 칭찬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임을 경험하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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