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고난주간과 4.15 총선 위해 금식기도 제안

  • 입력 2020.04.03 09:1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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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고난주간과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금식기도 동참을 제안했다.

한장총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나라 사랑 미스바 긴급 금식 기도회’를 15차에 걸쳐 개최해 오고 있다. 미스바 금식기도회는 한장총과 함께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기총)도 참여해 8개 군역별 중 5개 권역 15개 도시와 지역 연합회 대표들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2차 기도회는 지난 3월12~14일까지 한장총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26개 회원교단 중 18개 교단이 참여했다.

3월19~21일까지는 경기총 중심으로 25개 시군연합회가 참여했으며, 3월29일에는 전 교단적으로 금식기도 주일을 선포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특별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읍 대표회장은 “17개 광역시군 연합회 외에 구국 선교단, 부흥사 단체, 기도원 등에서 수만 명의 성도들이 금식기도회(한 끼, 1일, 2일, 3일 등)에 동참했다”면서 “제3차 기도회는 4월6~11일 고난주간에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또 “한국교회 운명을 좌우할 4.15 총선까지 금식기도를 제안한다”면서 “주의 종들과 전 성도, 전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사님들이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 기간 동안 한 끼, 1일, 3일, 1주일, 10일 등 자유롭게 가정, 교회에서 기도회를 진행하면 된다”면서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와 함께 정치지도자들을 향해 “이번 우한폐렴(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진행해 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을 실행하고 있음에도 순수한 기독교 정통교회를 사이비 이단 취급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는 예배를 목숨을 걸고 지키듯이 내 생명, 남의 생명도 우주보다 귀하기 때문에 방역 지침을 최선을 다하여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 공평, 공정, 차별 없는 사회를 주장하는 정부가 유독 교회에 대해서만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회장은 “우한폐렴 초기에 대한의협 등 전문가 집단에서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의료진들의 과로와 감염으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은 종교 탄압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식기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회원교단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이 한국교회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면서 종교탄압 수준을 넘어 핍박을 하고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에 한국교회가 더이상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교단 관계자는 “여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종교 재편을 운운 하는 말을 자행했다”면서 “그 당사자도 구로에 있는 모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기독교 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선거철만 되면 교회에 나타나 표심을 호소하는 엉터리 기독교인에 속지 말아야 한다”면서 “더이상 목회자들이 이러한 정치인들의 부역자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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