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7만7000명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개정 청구

  • 입력 2020.04.03 20: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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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성평등기본조례 개정을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상임대표 최승균 목사, 이하 경기도민연합)이 지난 3일 경기도민 17만7000명의 서명을 들고 경기도청 정문 앞에 섰다.

이들은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전면 재개정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17만7000명의 서명을 도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경기도민연합은 “우리 도민연합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으로의 개정을 촉구한다. 양성평등은 헌법과 양성평등기본법에 명시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가치”라며 “도민을 대표하여 개정청구 서명한 17만7000명의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전면 재개정하라는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했다.

또한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는 남성이 여성 목욕탕에 들어가도록 해주고, 성전환 수술을 안 해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 변경을 허용해 주는 성평등 정책과 조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양성평등으로의 재개정이 될 때까지 우리는 모든 정당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와 더불어민주당과 도지사는 도민의 민의를 경청하여 지금이라도 성평등 정책을 올바르게 전환하고 조례 내의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전면 재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민연합은 “만약 이를 거부하면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며 오늘 우리는 1300만 경기도민을 대신하여 경기도성평등기본조례의 양성평등으로의 전면 재개정을 강력히 요청하며 개정 청구하는 바”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치환 목사(실무총무)의 사회로 최승균 목사의 인사말, 전윤성 미국변호사(전문위원장)의 경과보고, 학부모대표와 시민대표의 발언, 박종호 목사의 성명서 낭독, 황진석 목사(실무총무)의 구호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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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명청구인대표자 박종호 목사는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경기도성평등조례 개정청구 서명은 교회들과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받아 6개월 만에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17만7000명의 도민이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안타깝게도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강력한 요구를 무시한 채 아직도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재개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는 19세 이상 주민 10만8000명 이상의 서명이 제출되면 명부 열람과정을 거쳐 ‘경기도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심사하게 된다”며 “헌법과 양성평등기본법에 명시된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으로의 개정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학부모대표 옥광정씨는 “성평등조례로 젠더 교육이 진행되면 학교에서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정상으로 가르치게 되고, 수십가지의 제3의 성(性)도 인정해 줘야 한다”며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도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가 교사나 직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도민연합은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양성평등의 경기도를 지켜내기 위해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들이 하나 되어 성평등조례 재개정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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