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 부활절 특집좌담 “원로에게 듣는다”

  • 입력 2020.04.06 14:1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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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증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 한국교회 역사상 전대미문의 온라인예배가 시행됐고 교육과 경제활동 등 일상의 삶이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예배와 신앙의 자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우리 삶의 가치를 돌아보는 일이 더욱 빈번해졌다.

신앙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믿음의 조언이 갈급한 때에 C채널방송이 부활절 특집좌담으로 ‘원로에게 듣는다’ 1, 2편을 마련했다. 1, 2부로 구성된 1편에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의 사회로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박조준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함께해 진정한 예배의 의미, 그리고 한국사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4.15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 림인식 목사는 “부활절은 부활 신앙으로 부활의 세계에 일원이 되어 부활 생명을 증거 하는 날”이라며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하지만 부활의 기적은 이런 상황에도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조준 목사는 “주님의 부활은 의가 불의를 이기고 사랑이 미움을 이기고 생명이 사망을 이기듯이 현재 코로나19의 고난을 이기고 승리의 기쁨,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자”고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십자가 이후 주님의 부활로 제자들의 삶이 변화되었듯이 부활이야말로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므로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간이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순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다시 사셨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지만 다시 사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금년 부활절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예배의 의미와 본질을 전하며 어디에서 어떻게 드리든지 온전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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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림인식 목사는 성경 속 예배당 예배 없이 예배드린 인물은 다니엘이었다며 그의 예배는 고향의 성전을 향해 드린 예배로 예배 순서도 없이 ‘기도’ 하나가 예배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니엘의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셨고 그 예배로 인해 사자굴에서도 건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림 목사는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드린 예배를 생각해야 한다”며 “다니엘과 엘리야의 예배는 예배당도 아니고 프로그램도 없지만 ‘기도’ 하나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다니엘과 엘리야가 혼자 하나님께 드렸던 예배를 다시 생각해 보고 그동안 우리가 드린 예배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였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조준 목사는 “이 때야 말로 회개하고 기도해야 할 때”라며 “소경된 자는 누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는(요9:3) 말씀처럼 코로나19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회개하며 기도할 때”라고 말했다.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이번이야말로 모든 기독교인들이 100% 선거에 임해 바른 투표로 세상의 올바른 가치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인식 목사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현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이번 선거로 자유민주주의가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순 목사는 “우리나라가 선거를 할 수 있는 국가라는 것에 감사하다”며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정당 계파를 떠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인지 분별하여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거나 안보를 해치는 사람들은 절대로 뽑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조준 갈보리교회 원로목사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갈림길에 섰다는 절박함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집좌담에 참여한 원로목사들은 교회 정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교회나 사회의 리더의 문제는 ‘사심’ 때문이라며 공공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순 목사는 “진보와 보수가 흑백논리로 고착되어서는 안 되며, 어느 것이 더욱 선한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신앙이나 신학도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어느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상이고 신학이냐를 먼저 고려해야 하고 그 기본은 언제나 성경이 되어야 하고 여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C채널방송 특집좌담 ‘원로에게 듣는다’ 2편은 박종구 월간목회 발행인의 사회로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참여해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대하여 전망하고 논의한다.

 

C채널방송 부활절 특집좌담 ‘원로에게 듣는다’ 1편 1, 2부는 4월9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4월10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각각 방송되며 2편은 4월16일 오전 10시에 씨채널방송과 씨채널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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