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수본, 작은교회 온라인예배 지원방침 발표

  • 입력 2020.04.07 21: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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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한국교회를 향해 온라인예배를 강권하고 있지만 작은교회들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어쩔 수 없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모이는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주변의 눈총이 따가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소 종교단체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종교활동이 비대면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 종교활동과 승차 종교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중소단체는 온라인 종교집회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5월 말까지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영상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통신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밴드 라이브, 카카오TV 등 인터넷 생방송이 가능한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며, 영상송출용 회선에 대해 2개월간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활한 송출을 위해 5G 실내망 구축도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승차 종교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승차 종교활동이란 주차장이나 운동장, 자동차극장과 같은 공간에서 자동차에 탄 채 FM주파수 등을 이용해 설교를 듣는 등 예배를 드리는 형태를 의미한다.

윤 총괄반장은 “승차 종교활동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파수, 출력 등에 대해 허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드라이브인 워십’이 좀 더 손쉽게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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