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연대하여 한 목소리’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 출범

  • 입력 2020.04.10 22: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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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회 대정부를 향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분열을 거듭하며 약화되어 온 한국교회의 모습을 타파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상임대표 김선규 권태진 심영식, 이하 기독연대)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 전체의 연대와 관심을 촉구했다.

기독연대는 ‘교계의 연합기관들과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국가정치가 바르게 되도록 하고, 대한민국 헌법에 근간을 이루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며, 4.15 총선과 대선에서 나라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목적을 밝히며 한시적인 기독교 단체라고 알렸다.

또한 △사회주의 정책 추진 중지 △경제를 침체시키는 정책 폐지 △편파적 분열보다 대통합 협치 △급진적 파괴보다 창의적 대안 수립 △천부적 인권은 보장하되 출산을 막는 동성애와 동성혼 반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개인, 가정, 국가 파괴의 주범인 각종 중독 예방과 치유 집중지원 △한미동맹의 강화로 강력한 국방력 회복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수호로 국가의 정체성 확립 △북한인권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등 정부에 대한 기독연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기독연대는 “교회는 권세자에게 기독교의 입장을 엄중하게 전하며 선도할 사명이 있다. 만일 정부가 체제전쟁을 불사하면서 종교와 자유를 계속 억압한다면 100년 전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교회처럼 우리는 기도하면서 거국적인 구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4.15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국 6만 교회 1200만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먼저 기독연대는 “우리는 정부가 국가통제의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기를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정질서가 유린되고, 경제가 파탄나며,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국가의 위기를 막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이단과 동성애 비판 금지 등의 독소조항이 들어간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막고, 정치가 종교를 재편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순교적 자세를 가지고 강력하게 대응한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코로나 사태에 철저히 대응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독교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며 구상권 청구 등으로 억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교회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시대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되, 4.15 총선 전 3일간 전국교회가 특별구국기도회(4월12~14일 오후8~10시)를 거국적으로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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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연대의 출범식 및 기자회견은 박만수 목사(한국교회연합 공동회장)의 사회로 권태진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환영사, 심영식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대표회장)의 기도, 김선규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초대 공동대표)의 취지설명, 김구호 목사(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의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만석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와 함동근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최귀수 목사(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 김길수 목사(17개광역시도연합회 실무총괄위원장)가 함게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함동근 목사는 “진리를 전하는데 앞장서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최귀수 목사는 “복음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허우적거리는 한국교회를 잘 대변하는 단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길수 목사는 “세상이 신구약 성경을 혐오요소로 지목하고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혐오단체로 몰아세우고 있다. 불의가 합법화될 때에는 저항이 의무가 된다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이 생각난다”며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게 하는 이 때, 누군가는 사명감으로 일어나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 설립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기독연대는 한국교회가 여러 단체로 분열되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목하고, 각자의 조직을 가지면서도 한 목소리를 내어 현 시국에 대해 보수 기독교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만수 목사는 “현재 5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고 나뉘어져 있는 단체들이 기독연대를 통해 하나가 되고자 하는 큰 뜻이 있다. 오늘은 출범에 불과하다. 앞으로 대화하면서 더 많은 단체들이 연대하게 될 것”이라며 “기독교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후손들이 천대까지 복받게 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분열을 회개하고 연대하고 일치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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