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들 주도 아래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가기도의 날’

  • 입력 2020.04.13 15:1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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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국가기도의날 포스터-01.jpg

코로나 사태를 맞아 미국, 영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들이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범국가적인 기도운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도 청년들이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한국교회에 큰 영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국가적 예배 ‘홀리위크 미니스트리’를 진행해 온 서울기독청년연합회는 4월10일 금요일 하루를 대한민국을 위해 금식하는 국가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저녁 9시 극동방송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했다.

온라인 기도회에서는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민족을 살리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이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선포했으며 라스워십, CCM가수 지영이 찬양을 인도했다.

청년지도자들은 △우리 자신의 회개와 겸비의 기도 △고통 받는 이들과 의료진, 이 땅의 회복을 위한 기도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 △복음통일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등의 5가지 기도 제목을 전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축도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이 맡았다.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서울기독청년연합회의 주도로 금식기도운동 ‘그리스도의 계절’이 시작돼 두 차례의 100일 릴레이금식기도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청년들이 잠든 교회를 깨우십시오! 청년들이 이 나라를 살리십시오!”라는 슬로건으로 ‘제2차 청년3일 금식성회’를 진행한 바 있다.

국가기도의 날을 기획한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 대표, 은정감리교회)는 “처음에는 당연히 정부나 국회, 교계연합단체를 중심으로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너무 큰 장벽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불가능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국가기도의 날에 대한 마음이 포기가 되지 않아 기도하는 중에 마치 기독청년들이 주도했던 2.8독립선언이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처럼, 무명의 청년들의 선포가 대한민국 국가기도의 날을 세우는 하나님의 방식이 될 것이라는 감동이 벅차올라 이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온라인 기도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회장으로 섬기는 김지혜 청년은 “에스더 시대에 온 이스라엘이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역전의 드라마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위기에 있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축복의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기대를 밝혔다.

또 “대형교회들의 뒷받침 없이 열악한 재정과 여건 속에서도 10년 넘게 오직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전부를 드려 헌신하는 청년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격려,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국가기도의 날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는 ‘그리스도의 계절’에 동참하기 원하는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그리스도의 계절’을 통해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www.NationalPrayer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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