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공회, 뉴욕에 코로나19 의료용품 긴급지원

  • 입력 2020.04.13 15:2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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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성공회 코로나 의료지원 01.jpg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교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는 14일 미국성공회 뉴욕교구로 마스크, 손 세정제와 일회용 방호복 등 긴급 지원품을 수송한다.

대전교구장이자 대한성공회 의장주교인 유낙준 모세 주교는 지난 9일 미국에서 코로나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장 피해가 큰 뉴욕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성공회 뉴욕교구를 통해 위 물품들을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성공회 대전교구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산업자원통상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의 신속하고 긴밀한 논의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13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 교구청(천안 원성동 성당)에서 뉴욕으로 수송될 물품을 위한 축복식을 거행하고, 익일인 14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수송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성공회 뉴욕대성당 공간에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350개 병상 설치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뉴욕에는 모든 의료 물품들이 부족한 실정이기에 이 지원이 큰 힘이 되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이 긴급 지원품들은 여러 성공회 교우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특히 성도현 필립보(연세의료원) 교우는 손 세정제 3000개, 일회용 방호복 3000개를 기증해 왔다. 전체 기증물량은 수송비를 포함 미화 약 2만달러 가치에 달한다. 이 중 마스크 분량은 현재 정부의 반출제한정책으로 인해 15일 이후에 수송될 예정이다.

 

한국성공회는 “글로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미국 뉴욕교구와도 크고 작은 교류를 해 왔고,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도움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한국에서 미국에게 작은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며 “크고 작음, 인종이나 그 어떤 차이에도 상관없이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이 실천되는 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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