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는 멀리 있지 않아…“친척과 지인 중에 신천지 있다” 7.6%

  • 입력 2020.04.22 17: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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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독교방송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만 18세 이상 개신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6.0%가 신천지로부터 전도 등의 접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그간 신천지의 포교가 상당히 활발하게 전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가족 중에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0.9%, 친척 혹은 지인 중에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7%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가족의 신천지 접촉도는 연령별로 20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가나안 성도(19.2%)보다는 교회 출석자층(28.2%)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0.8%)과 광주전라(31.9%)지역에서 높았다.

응답자들은 신천지인이 이탈할 경우 한국교회가 받아줘야 하느냐는 질문에 65.9%가 받아줘야 한다고 응답했고,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신천지 이탈자가 올 경우 받아줘야 한다는 응답이 64.4%로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상당수의 응답자들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신천지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82.1%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 관련 범 기독교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한국교회가 가장 주력해야 할 활동으로는 교회와 가정의 실태 파악이 30.9%, 교리의 이단성 고발이 19.9%, 청년 대상 포교실상 폭로 및 예방이 19.8%로 뒤를 이었다. 신천지 이탈 촉진과 이탈자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그동안 기독교 언론들이 신천지와 관련해 보도한 내용들에 대해 71.1%가 ‘일반 사회에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알려준 것’을 긍정적인 역할로 꼽았고, 신천지 내부적으로 타격을 준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위 설문조사는 4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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